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무덤덤...S&P500 또 최고치 [앵커리포트]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무덤덤...S&P500 또 최고치 [앵커리포트]

2025.07.11.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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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여전히 연일 관세 카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세 수준에는 브라질에 부과하겠다는 50%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해할 만한 논리 자체가 없는데요.

시장엔 악재인데도 뉴욕 증시는 강세 흐름입니다.

트럼프 관세의 파괴력이 점점 약해지는 거 같습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는데요.

다우는 0.43%, S&P500은 0.27%, 나스닥은 0.09% 올랐는데요.

오름폭이 큰 건 아니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관세 영향이 잠잠한 가운데, 트럼프는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포인트 낮춰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는데요.

간밤에는 주요 자산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위대한 신용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입니다.

이번 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면서, 단기적일지, 지속적일지 단정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물이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시장이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관세부터 이민 정책, 재정 적자까지 물가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통화 정책은 물가와 고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요.

매주 나오는 고용지표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가 22만 7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밑도는 수준이고요, 한 주 전보다도 줄었습니다.

다만 연속으로 청구한 건수는 늘었으니까, 불안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간밤에 눈에 띈 종목은 델타항공입니다.

미국의 대형 항공회사인데요.

미국 항공사치곤 서비스가 괜찮은 편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죠.

그래도 싣는 짐에 고가품을 넣는 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무튼, 이 델타항공이 실적 전망치를 내놨는데요.

3분기에도 매출이 순조롭게 늘고, 주당 순이익 역시 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1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델타항공 주가를 이야기하면 또 트럼프가 튀어나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와 경기 침체 같은 우려로 주가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이런 우려가 많이 희석된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과도 비슷한데요.

그래도 여전히 불안 요소도 있고, 트럼프라는 인물의 불확실성은 남았으니 신중히 접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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