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부천에 신설...전국 2시간대 이동 청사진 마련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개…GTX-D 신설 포함
지자체 요구보다 대폭 축소…"재정·사업성 고려"
GTX-D 구간 짧고 강남과 연결 안 돼 주민 반발도
대도시 권역 광역철도 확충…"전국 2시간대 이동"

[앵커]
수도권 서부권역의 교통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 사이에 신설됩니다.

또 지방 대도시권에 광역철도망이 깔리고 주요 철도 노선을 고속화해 전국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나라 철도망의 청사진이 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신설하는 사업도 포함됐습니다.

경기도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GTX-D 노선이 신설돼, 이동 시간이 15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과 김포 양쪽에서 시작하는 Y자 형태의 인천시 노선이나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이어지는 경기도 노선보다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자체가 요구하는 노선 건설에는 10조 원 가까이 들고 또 기존 GTX 노선과 일부 겹친다며 형평성과 사업 타당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석 /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다른 지방의 사업을 못 하게 되는 상황까지 유발될 수 있고 사업 타당성 측면에서도 굉장히 긴 노선의 경우 타당성이 그렇게 높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공청회 채팅창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되는 GTX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김포 검단 지역에서 GTX-D 노선이 강남까지 연결되길 바랐던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을 기대하고 물건들 가격이 올랐던 부분은 일부 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별내선과 분당선, 일산선 등을 연장하고 위례·과천선 등을 신설하는 등 수도권의 광역철도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양에서 용산까지 25분, 남양주에서 강동까지 14분 등 수도권 주요 지점 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역철도를 대폭 확충해 광역 경제권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일반 고속철도 고속화 개량 등을 통해 전국 2시간대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