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강북 12년 만에 강남 추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강북 12년 만에 강남 추월

2020.12.03.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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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강북 12년 만에 강남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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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한강 이북 지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한강 이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 10.56%보다 높았습니다.

강북이 강남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강남이 강북보다 높았으나 4월부터는 보유세 과세 기준일 등을 앞두고 강남권 고가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강북이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는 새 임대차법 시행 여파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강북 아파트의 매수세가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의 상대적 강세는 주택 시장에서 젊은 세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데다, 전세난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강북 아파트 강세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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