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시각장애인 사회적기업 대표가 말하는 사회적기업 10년 버티기"

[생생경제] "시각장애인 사회적기업 대표가 말하는 사회적기업 10년 버티기"

2020.11.24.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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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심준구 한국복지방송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시각장애인 사회적기업 대표가 말하는 사회적기업 10년 버티기"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되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죠. 벌써부터 제가 가는 단골 커피가게는 테이블을 다 치웠더라고요. 연말에 가장 장사가 잘되는 업종들이 다 정말 얼음이 돼버렸으니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죠. 앞서 코스피는 최고치를 쳤다, 빚투다, 얘기했는데요. 어려움 겪고 계시는 분들 보면 이런 소식 전해드리는 것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코너 "상생경제 사회적경제" 오늘도 상생경제, 사회적경제 실천하고 계시는 사회적 기업 운영하는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한국복지방송 심준구 대푭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 심준구 한국복지방송 대표(이하 심준구)> 네, 반갑습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YTN라디오 생생경제 청취자분들게 인사 해주시겠어요?

◆ 심준구> 네, 반갑습니다. 많이 힘들어도 함께 하면 피할 길이 생기거든요. 함께 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 목소리 들으면서, 어 이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사실은 제가 15년차 PD인데 저보다 경력이 더 오래된 방송인이시죠?

◆ 심준구> 방송시작한지는 햇수로 17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언제 방송을, 어디서.

◆ 심준구> 2003년도에 TV로 방송을 시작했죠. 사랑릴레이 함께하는 세상이라고. 그 당시 TV에서 시작했습니다.

◇ 김혜민> 그리고 지금 어떤 방송 하고 계세요. 괜찮아요, 저희는 상생경제를 말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타방송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 심준구> 알겠습니다. 상생이니까. 안녕하세요 참좋은 내친구 가족 여러분, 심준굽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극동방송의 참좋은 내친구 진행하고 있고요. KBS3라디오에서 심준구의 세상보기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사실 시각장애인이세요, 그쵸? 눈이 빛 정도? 보이시고. 그런데 시각장애인 최초 방송인이라고 제가 들었어요. 맞습니까?

◆ 심준구> 네, 그렇습니다. 벌써 햇수로는 18년이 됐네요. 그때만 해도, 장애인이 방송 진행자가 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기입니다. 더더욱 그렇죠. 그래서 좀 부끄럽습니다만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최초의 TV MC, 라디오 토크 프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죠.

◇ 김혜민> 제 20회 한국 PD대상 라디오진행자 부문 수상자기도 하세요.

◆ 심준구> 아, 얼굴 빨개지는데, 그렇습니다.

◇ 김혜민> 대표님 오늘 방송 진행자로 모신 게 아니고요. 한국 복지방송의 대표세요. CEO로 모신 거예요, 저희 프로그램에.

◆ 심준구> 이쪽 얼굴까지 빨개지네요.

◇ 김혜민> 한국 복지방송, 어떤 회사입니까?

◆ 심준구> 한국 복지방송은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TV시청하시다 보면 화면 우측 상단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중 이런 알림글이 뜨거든요.

◇ 김혜민> 요즘 재난방송도, 정은경 본부장이 설명하면 옆에서 다 해주시잖아요.

◆ 심준구> 옆에서 수어도 진행하고요. 저처럼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화면을 해설해줘야 해요. 그런 자막방송, 수어방송, 화면 해설방송, 이걸 통틀어서 장애인 방송이라고 일반적으로 이해하는데,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고요.

◇ 김혜민> 대표님이 시각장애인이시니까 아무래도 미디어를 접근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셨을테고. 그렇다고 이런 회사를 만들 것까지 있어요, 대표님? 어떻게 만들게 되셨어요.

◆ 심준구> 아,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하나하나 사실 오늘 밤이 새도, 낮이 지나고 밤이 새도 다 말하기 쉽지 않지만, 간략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최초로 하나 더 있어요. 속기사입니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속기사에요. 국가자격. 그것이 이제 1998년도에 제가 최초로 취득했는데 취득한 후에 자막방송, 속기사들이 그런 일을 하거든요. 그런 전문업체에서 일을 하게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 그쪽에 전문 기술, 전문 지식을 갖게 된 거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시각장애인이 사회에서 이렇게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는데, 결국은 참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가면 갈수록 짙어진 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의 여러 어려움, 특히 장애인들의 방송접근권, 이런 부분은 제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전문지식이 어떻게 제가 생겼으니까. 그래서 사실은 그 뜻을 품고, 시작한지가 벌써 10년이 됐네요.

◇ 김혜민> 세상에. 본인이 시각장애를 가지면서 일을 갖기 위해 속기사 자격증을 따셨고,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속기사가 되셨고 일을 하다 보니 나뿐 아니라 눈이 불편한 사람, 청각이 불편한 사람, 아니면 말을 할 수 없는 모든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해 그런 방송을 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셔서?

◆ 심준구> 그렇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것 같아요. 사회의 은혜를 많이 받았으니 부채의식이라 할까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혜민>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은 들 수 있지만, 그걸 현실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기업을 만드는 거잖아요.

◆ 심준구> 사실 쉽지는 않았어요. 그당시 제가 사실 나름 안정적인 회사에서 기획 실장의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사회적 기업이라고 추진하면서 새 기업을 만들어서 그걸 제가 직접 경영하는 건 또다른 부분이잖아요. 만약 잘 안되면 어떡해요?

◇ 김혜민> 월급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 심준구> 그래서 이건 책임감도 물론, 기획실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해서 했습니다만, 그것과 차원이 정말 달라요. 고민도 많이 했었죠.

◇ 김혜민> 그러면 금수저세요? 돈이 많으셨어요? 이 회사를 어떻게 만들어야겠다, 하셨어요?

◆ 심준구> 저희 사실 어렸을때부터 단칸방 전전했었고요, 자본금이 충분히 있던 건 아니었고요. 장애인 몇 명과 함께 말 그대로 마음만 갖고 시작했어요.

◇ 김혜민> 맨땅에 헤딩을, 처음부터. 그럼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하신 거예요?

◆ 심준구>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청해야 해요. 처음에 만들 때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언제라도 갈 수 있게 만들어서 시작했지만 실적이 필요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고 1년 후인, 실적을 만든 후에 너무나 감사하게도 실적이 잡혔어요. 1년 후인 12년도에 신청해서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게 됐죠.

◇ 김혜민> 실적 처음에 만들기 위해서 진짜 두 발로 뛰어다니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셨어요.

◆ 심준구> 영업 직접 뛰었고요. 제안서 직접 만들었고요. 그리고 노무관리라고 하죠. 직원들하고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같이 힘썼고요. 새벽이나 밤이나 주말이나가 없었죠. 열심히 뛰었죠. 너무나 감사한 건 그 당시에 마침 예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사회적 기업을 모토로 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나 실적이 안 되는 신생기업을 인큐베이터 형식으로 해서 돕는 프로그램이 우리 구로구에서 저희 회사가 소재한 구로구에서 진행됐어요. 그래서 회사를 설립한 후에 바로 그 정보를 얻게 된 겁니다. 신청해서 된 거예요. 그래서 1년 간 구로구의 지원을 받으면서 예비 사회적 기업이 주는 인건비 지원이라든지, 이런 게 있거든요. 오늘 들으시는 분들은 이런 거 참고해서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 김혜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그 오래된 말이 현실로 딱 보여주는 삶을 사셨네요.

◆ 심준구> 정말 그렇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맞는 게 저희는 처음에 예비 사회적 기업을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런 지원이 있는지도 사실은 몰랐습니다.

◇ 김혜민> 일단 뜻을 갖고 한 번 시작해 보자, 그래서 몇몇 장애인 분들과 시작을 하신 거군요. 그랬는데 정부에서 도와주는, 지자체별로. 아, 지자체별로 그러면 예비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도와주는 범위나 정도가 다릅니까?

◆ 심준구> 그렇습니다. 지자체에 관심도도 서로 다르고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그런 것도 온도차이가 좀 있어요.

◇ 김혜민>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 정말 사회적 기업을 해 보고 싶다. 아니면 돈은 크게 될 거 같지 않은데 좋은 기업 한 번 해 보고 싶다, 하는 분들 각 지자체별로 사회적 기업 어떻게 지원하는지 살펴보시고 지원해보시고 도전해보시는 거 좋은 것 같아요.

◆ 심준구> 현실적으로 월급 줘야 되고, 현실적으로 수주를 해야 되고. 판매촉진이 이뤄져야겠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여러 지원이 있어요. 컨설팅부터 해서. 그리고 인건비 지원도 일부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하니까 그런 거 챙겨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김혜민> 사회적 기업을 사실 오랜 시간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망하는 분들이 더 많던데. 한숨으로 답변을 대신하시는 거 같아요. 몇 년, 지금 10년째 버티신 건데, 가장 어려운 점이 뭐가 있으세요.

◆ 심준구> 사회적 기업은요, 괜히 사회적 기업이 아닙니다. 의무가 있어요. 취약 계층 몇 퍼센트 이상 반드시 고용해야 하고. 서비스를 진행해야 하고, 사회공헌적인 서비스, 이런 여러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지켜가면서 이윤을 창출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월급을 줘야 되고, 그렇게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해요. 그런 거 다 버리고 사실 조금 거칠게 영업하더라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사회 현상이잖아요, 사실은? 그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회공헌적인 일을, 그리고 취약계층, 우리 장애인을 포함한. 어쩌면 조금 노동생산성이 작을 수도 있는, 그런 분들과 같이 의무적으로 고용해서 일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 맞아요.

◇ 김혜민> 뜻과 이윤을 다 잡아야 하는데, 이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거죠.

◆ 심준구> 네, 제가 구로구의 사회적 기업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처음 제가 회장 됐을 때, 30여개가 예비 사회적 기업이 있었는데, 18개까지 줄어들더라고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인데 다시 사회적 기업들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수가 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대표님은 원칙이 있으실 거 같아요. 뜻과 이윤을 다 잡기 위한,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 심준구> 우선은 사회적 기업인이다라는 걸 잊지 말자는 겁니다. 애초에 처음 시작할 때, 사회공헌적 여러 과제가 있습니다, 사실은. 저는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였죠. 사회적 기업을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런 선한 마음을 갖고 시작해요. 그 선한 일을 하다가 어떻게 회사를 닫게 돼요. 그렇더라도 떳떳한 겁니다. 그러나 선한 일의 그 마음이 초심이 훼손돼서 엉뚱한 일 하다가 문을 닫으면 그건 부끄러운 일이 되겠죠. 바로 그 초심을 잃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면 나도 떳떳하고 결국 잘되더라,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김혜민> 그렇군요. 사회적 기업이 매년 인증을 다시 받습니까?

◆ 심준구> 그렇지 않고요. 그런 한 번 인증받으면, 유지조건들이 있죠. 몇 퍼센트 취약 계층을 고용해야 하고, 사회서비스를 몇 퍼센트 이상 매출에서 해야 하고. 이런 것들을 지켜 간다면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 김혜민> 유지가 힘든 거군요.

◆ 심준구> 그렇습니다. 사실은 도처에 그렇게 어려움이 있지만, 보람이 모든 일을 이길 수 있다. 그 정도로 의미깊은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혜민> YTN라디오 생생경제 오늘 상생경제 사회적경제 코너에서는 한국복지방송 심준구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대표님께서 한국시각장애인 아카데미 회장을 역임하셨어요. 사실 시각장애인 분들의 일자리가 늘 걱정이실 거 아닙니까. 그렇죠? 어떻게 일자리를 위한 기관이나 소개 연계기관들이 있습니까?

◆ 심준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라는 단체가 있ㅅ브니다. 정부 산하기관이에요. 그곳에선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요. 뜻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보빈다. 내가 장애를 갖고 지금 어려워요. 그리고 없을 것 같아요, 일자리도. 이런 생각을 하기 전에 장애인 고용공단이라든지 가까운 복지관이라든지 연락해서 진짜 없는지, 아니면 어렵더라도 길이 있는지. 이걸 얼른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어요.

◇ 김혜민> 정말 이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러나는 조언입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일 같지만 쉽지 않거든요. 그 한 발 나가기가. 문 한 번 두드리기가 쉽지 않아요.

◆ 심준구> 그렇습니다. 저희 회사만 해도 속기사 양성, 속기사가 장애인들이 속기 자격을 갖고 또 다른 유형의 장애인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장애인 고용 촉진 공단과 MOU를 맺고 장애인 속기사 양성에도 계속 기울여 왔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꼭 속기사 뿐 아니라 여러 내가, 하고싶은 일들이 있을 거 아니겠어요. 적성에 맞는 일들. 그런 쪽에도 길이 있을 수 있단 거. 꼭 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 김혜민> 한국 복지방송 아카데미도 만드셨어요. 이곳은 어떤 일을 하는 거예요?

◆ 심준구> 이게 바로 사실 취업이든 아니면 나의 인생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든, 기본이 되는 건 지식이거든요. 교육입니다. 공부에요. 민간자격 평생 교육하는 온라인 민간 자격 아카데미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여길 통해서 아동지도사, 방과후, 돌봄교실 지도사, 또 요새 커피 관심들 많잖아요. 바리스타. 이런 자격증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바로 그런 교육기관입니다.

◇ 김혜민> 욕심이 많으시네요. 대표님.

◆ 심준구> 살다보니까.

◇ 김혜민> 선한 욕심이죠. 그쵸. 그런 선한 욕심이 만들어 가는 경제적 모델은 상생경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심준구 대표가 꿈꾸는 상생경제는 무엇입니까.

◆ 심준구>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사실 깊은 이야기 같아서요. 저는 서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이니, 을이니 나누지 말고, 서로 제가 장애인이고 우리 지금 피디님은 비장애인이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 그것이 상생아닐까 싶은데. 여기서 말씀드리는 이해는 피상적으로 아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으로 공감하고 깊이 이해하는 그 부분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서로 내가 피해자야, 라고 말하기 보다 서로 어려움을 보다 깊이 이해하면서 같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혜민> 공동체라는 말을 저는 참 좋아하고.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들은 결국 공동체 회복이 그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 공동체가 끼리끼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한사람과 북한사람, 진보와 보수. 어른과 아이. 함께 이해하고 그 안에서 또 경제적 수익 모델들을 만들어나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오늘 정말 상생경제 사회적 경제 코너에 딱 맞는 분을 모셨습니다. 한국복지방송의 심준구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대표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코너는 하나금융그룹과 YTN라디오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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