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모더나, '백신 출시 준비' 소식에 주가 급등

제약회사 모더나, '백신 출시 준비' 소식에 주가 급등

2020.10.3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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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모더나, '백신 출시 준비' 소식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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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출시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 시간)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보다 8.43% 오른 71.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각국 정부와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고 알리면서다.

모더나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더나는 일본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5,000만 도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 계약을 맺은 다른 국가들의 정부로부터 3분기 11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예치금을 받았다. 반셀 CEO는 "우리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 있다"고 자평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업계에서 화이자의 백신 'BioNTech'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분야의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주 최종(3단계) 임상시험 지원자 3만 명을 모두 등록했으며 중간 유효성 결과를 비롯한 데이터는 11월 중에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더나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해 여전히 출시는 불확실하다. 또 승인을 받는다고 해도 이전에 약물을 시장에 유통한 경험이 없어 대규모 백신을 제조하고 유통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보잉의 가장 큰 기종인 보잉747 8,000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은 만약 11월 중에 나올 중간 유효성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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