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산업도 회복 조짐...행사 건수 작년 절반 회복

컨벤션산업도 회복 조짐...행사 건수 작년 절반 회복

2020.08.16.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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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코엑스나 벡스코 등 대형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나 국제 행사가 한동안 모두 중단됐습니다.

최근 들어 점차 박람회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행사 건수는 아직 작년의 절반 밖에 안되지만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높아 전시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구 인테리어 산업 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입니다.

국내외 40여 개의 가구업체와 인테리어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태희 / 전시 참가업체 직원 :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가성비가 좋고 합리적인 상품들을 전시회에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랫동안 집안에서 지내야 했던 중장년층들이 대거 전시회장을 찾아 전시품을 꼼꼼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코엑스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단 한 건의 행사도 개최하지 못할 정도로 썰렁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에 들어선 6월에야 9건, 7월에 8건의 행사를 각각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코엑스가 84건의 행사를 개최한 데 비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는 22건의 행사 개최에 그쳐 74%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강호연 / 코엑스 전무 : 전시 개최는 지난해에 비해 약 50% 정도가 회복되었고 참관객 수는 70% 정도가 회복됐습니다. 반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데 그 이유는 진성 고객들이 참관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컨벤션 산업은 업체 참가자와 관람객 외에 각종 행사 준비업체와 용역업체 등이 참가해 생산 유발 효과가 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보낸 후 이제 본격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드물게 우리나라만이 각종 공연과 운동 경기가 열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서울이 안전한 국제행사 개최지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컨벤션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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