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물꼬 트인 원격 재활치료...수출 탄력 받나?

코로나로 물꼬 트인 원격 재활치료...수출 탄력 받나?

2020.08.01.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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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보며 게임을 하듯 재활 치료…’스마트 장갑’ 주목
디지털 기술 이용한 원격 재활 서비스 미국 출시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 주목…규제 특례 적용해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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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원격 의료 서비스의 국내 도입도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부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경계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재활 도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이 기업에서 내놓은 '스마트 장갑'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큰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스마트 장갑을 낀 채 손을 움직이면서 마치 게임을 하듯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손목이 떨어지지 않게…네 아주 잘하셨어요."

여기에 더해 최근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원격 재활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화상 통화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환자의 움직임과 데이터를 보고 경과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송호영 / 네오팩트 기술전략팀장 : 비대면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병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분들이 집에서 치료사분들과 연결이 돼서 (재활)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 이후 이런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국내법에 묶여있던 원격 재활 서비스를 규제 특례로 풀어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국내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원격 재활훈련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풍부한 의료 데이터, 뛰어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면 이 나라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이 됩니다.]

아울러 핀테크 등 유망 서비스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제조업 중심의 기존 지원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새로 자라날 수 있는 토대가 본격적으로 마련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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