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수출 20% 늘었지만...하루 평균으로는 9.8%↓

6월 초 수출 20% 늘었지만...하루 평균으로는 9.8%↓

2020.06.11.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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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충격에 흔들리던 수출이 6월 들어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이나 많아, 하루 평균으로는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에 4월과 5월 두 달 연속 20% 넘게 하락했던 수출.

이달 초순에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모두 12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휴일이 적어 일한 날이 이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작년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실적이 2018년 동기간에 비해서 17.2% 줄어든 수치이기 때문에, 올해 조업일수를 빼더라도 20% 증가한 것은 의미 부여를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품목별로는 먼저 반도체 수출이 22%,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35% 넘게 늘었습니다.

또 코로나19 진단시약 등을 포함한 의약품 수출은 136% 급증했습니다.

[문병기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반도체나 의약품, 무선통신기기는 지난달부터 개선되는 모습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이번 달에도 반도체나 바이오헬스 등은 수출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제품과 승용차, 자동차 부품 수출은 모두 30%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충격에 반 토막 났던 자동차 수출은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수출량이 10만 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국가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중동과 호주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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