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금융 '핀테크' 본격화...소통과 보안이 관건

차세대 금융 '핀테크' 본격화...소통과 보안이 관건

2020.05.30.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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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올해가 핀테크 도입 원년…3천억 규모 펀드 투자"
28일부터 핀테크 기업 참여하는 온라인 박람회도 개최
’관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소통이 필수라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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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금융에 기술을 입힌 이른바 '핀테크'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우리 금융산업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는데 관련 핀테크 업체와의 꾸준한 소통은 물론,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 핀테크 기업은 지난달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모바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 업체는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누적된 연동관리금액도 최근 220조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세와 함께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가 평가한 '핀테크 도입지수'를 보면 우리의 갈 길은 멉니다.

싱가포르, 홍콩 등과는 같은 수준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과 인도 등에는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위기감은 느낀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올해를 핀테크 도입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핀테크혁신펀드를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핀테크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8일부터는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박람회도 열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디지털 핀테크 혁신을 촉진하는 산업과 기업으로 자금 공급을 집중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면 핀테크 업체 성장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핀테크 산업 육성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진 않습니다.

'관치'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관련 업체들과 꾸준한 소통이 필수라는 겁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고객들의 불만이나 참여하는 핀테크 회사의 건의사항이 정해진 프레임에 매몰되지 않고 차후의 행사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핀테크로 편의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사고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효율적인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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