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올해 성장률 전망치 -0.2%로 대폭 낮춰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올해 성장률 전망치 -0.2%로 대폭 낮춰

2020.05.28.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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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내려 연이율이 0.5%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과 내수,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함에 따른 경기 부양 조치의 일환인데요,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마이너스 0.2%로 대폭 낮췄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군요?

[기자]
한은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경제가 본격적인 어려움에 처한 지난 3월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나 전격인하해 제로금리 시대를 열은 지 두달 만에 또다시 금리를 내린 겁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0.5%가 됐습니다.

기준 금리를 이처럼 내린 것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타격이 심각하고 오래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수출이 이달 들어서 20% 넘게 줄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다 물가도 0.1% 상승에 그치는 등 각종 경제지표 부진이 이러한 우려를 지속시키고 있는데요.

적극적 경기부양과 유동성 정책을 펴온 정부와 정책 공조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부동산 가격이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하면서 대폭 낮췄죠?

[기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낮췄습니다.

지난 2월에는 2.1%로 전망했는데 이번에 마이너스 0.2%로 대 낮춘 겁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1.4%를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아지면서 이러한 대폭 하락 수정은 어느 정도 예상은 됐습니다.

실제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를 마친 후 올해 성장률이 1%대 이기는 어렵다면서 0%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정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경제타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플러스 3.1%로 전망했습니다.

금통위원장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 20분부터 기준 금리 인하와 향후 경기전망 등에 대해 배경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달 임명된 새 금통위원 가운데 조윤제 위원은 오늘 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척하지 못했습니다. 즉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회의장에서 나갔습니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이 공직자윤리법에서 제한한 상한액을 3천만 원을 초과하는 금융중소기업 3개사 주식을 보유했는데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 연관성 심사를 청구해 놓고 있는 상탭니다.

하지만 오늘 회의에까지 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오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제척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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