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밥돌밥' 집콕 생활...일손 덜어주는 생활가전 뜨겁다

'돌밥돌밥' 집콕 생활...일손 덜어주는 생활가전 뜨겁다

2020.04.25.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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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생활…외식 줄고 집밥 해먹는 사례 늘어
가사 노동 늘어나면서 ’일손 줄여주는 가전’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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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어나는 가사노동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소비 위축 속에도 일손을 줄여주거나 위생을 위한 생활가전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대로 나갈 수 없는 코로나19 시대, 집밥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반복되는 세 끼 식사에 '돌아서면 밥을 차린다'는 뜻의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만큼 가사 노동이 늘어나면서 일손을 줄여주는 가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이 찾는 대표적 가전은 바로 식기세척기.

[강정현 / 유로모니터 홈&테크 선임연구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기 세척 빈도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식기를 스팀으로 소독해서 청결을 유지하고자 하는 위생에 대한 수요가 더욱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요.]

'미세먼지 가전'으로 주목받은 건조기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LG전자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아예 하나로 합쳐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전호일 /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리빙어플라이언스팀장 : 노동력의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지가 저희가 디자인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고요. 이전에 있었던 제품들에 비해서 고객들의 사용 동선이라든지, 조작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선보인 새 건조기와 세탁기도 판매량이 60% 급증하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위생 관련 가전인 의류관리기의 경우, LG전자는 지난 2월 사업 시작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1분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커피나 간식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머신과 와플메이커 등의 소형가전 판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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