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코스닥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2020.03.19.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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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8% 이상 추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여전히 하락세 지속
선물 가격 요동에 ’사이드카’도 양시장에서 발동
유럽중앙은행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에도 불안심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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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또 심각한 폭락세를 보여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에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환율은 30원 넘게 치솟으며 장중 한때 1,290원 마저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폭락 장을 보이더니 결국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군요.

[기자]
오늘 우리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던 끝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낮 12시 5분 51초 코스피가 어제 종가보다 130포인트, 8.2% 내린 상태로 지속되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 떨어지자 양 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습니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이어질 때 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0분 동안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입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장중에 8% 이상 주가가 빠지면서 코스닥과 코스피 양시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19% 오른 1,626으로 출발했지만, 곧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장중 8%를 넘어서는 폭락세를 보이며 곤두박질쳤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뒤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며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1,400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코스피 1,500선 붕괴는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코스닥도 상승출발 했다 곧 하락세로 전환해 8% 넘게 폭락한 상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현물 뿐 아니라 선물 가격도 요동치면서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5분간 강제로 멈추는 사이드카도 두 시장에서 모두 발동됐습니다.

오늘은 증시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이 개장 직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7,5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37조 4000억 원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패닉에 가까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1,280원 대를 훌쩍 넘어서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 정부의 외화자금 조달 방침이 전해지고 당국의 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후 가파르게 치솟으며 1,290원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장중 한때 1,296.0원까지 올랐는데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4일, 1,303원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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