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착륙료 20% 즉시 감면...항공·버스·해운·관광 추가 긴급지원

항공사 착륙료 20% 즉시 감면...항공·버스·해운·관광 추가 긴급지원

2020.03.18.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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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착륙료 20% 즉시 감면…정류료 3개월 전액 면제
버스 업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진…운행 횟수 감축 검토
한일 노선 해운사에 최대 20억 긴급경영자금 지원
정부, 관광업계 긴급 자금지원 규모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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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항공사의 착륙료를 20% 즉시 감면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항공과 버스, 해운업을 추가로 긴급 지원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항공과 버스, 해운 분야에 5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정부가 위기를 겪는 업계에 추가로 직접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오늘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우선, 항공업의 착륙료 20% 감면을 즉시 시행하고, 항공기 정류료도 3개월 동안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최대 20%까지 확대한 착륙료 감면을 즉시 시행하면 다음 달까지 114억 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주와 대구 등 운항이 중단된 공항의 상업시설에 입주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전액 면제합니다.

입국 제한이나 운행 중단으로 사용하지 못한 운수권과 슬롯 회수는 전면 유예합니다.

정부는 또, 이용객이 급감한 버스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추진합니다.

승객이 50% 이상 급감한 고속버스 노선은 한시적으로 운행 횟수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중국과 일본 여객 항로가 끊겨 타격을 입은 해운 업계에 대해서는 한일 여객노선 국적 선사 3개사와 카페리 2개사에 최대 2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사실상 운행이 중단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상업시설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합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 대책으로 항공·버스·해운 분야에 500억 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광업계에도 긴급 자금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500억 원 더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위기관리대책회의 등을 통해 경제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책과 추경편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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