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수출길 오른다

[뉴있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수출길 오른다

2020.03.16.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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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유재형 /솔젠트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게 된 솔젠트라는 기업의 대표를 이 자리에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재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유재형]
안녕하십니까? 솔젠트 공동대표 맡고 있는 유재형이라고 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고 저희가 얘기를 들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미국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한 겁니까?

[유재형]
네, 물론 미국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고요. 일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주요 병원에서 진단키트가 부족하다는 요청을 받았고요. 또 다른 일부는 테스트 시약을 구매한 이후에 미국 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미국 제약사에서 판매하기 위한 추가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계약을 하더라도 미국의 식품의약국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승인이 떨어진 뒤에 사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유재형]
맞습니다. 당연히 미국 FDA 승인이 제일 먼저일 것 같은데요. 현재는 미국의 판매, 납품되는 과정이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당연히 미국 FDA의 응급허가를 통한 판매가 첫 번째고요. 저희도 지금 신청서 진행 중에 있고요. 두 번째는 또 다른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을 받은 검사실의 자체 검증시약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회사를 통해서 추진해왔고 현재 UCLA, UC샌디에이고 같은 세 군데 정도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계속 그 숫자는 늘어갈 예정이고요. 마지막으로는 미 연방정부라든지 혹은 주정부에 납품을 통한 수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캘리포니아라든지 매릴랜드 주 등 몇 개의 주정부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와 같이 참여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듣는 얘기는 흔히 미국의 경우는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는 국민도 상당히 많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해서 환자 본인 비용을 만약 자기가 부담한다 그러면 부담이 너무 크다, 이렇게 알려지기도 해서 혹시 진단키트가 미국에서 판매가 된다 하더라도 매출이 정말 제대로 오를까 이런 걱정도 하는 모양이던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유재형]
처음에는 미국도 이런 상황이 아니었고요. 2월 말까지도 그랬습니다마는 3월 들어서 사망자들이 나오고 여러 주에서 동시에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지금 트럼프 정부가 5조 원 이상의 긴급예산을 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각 주별로 대응에 나서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회사들이 많은 미국 시장에 도전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기대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이오 중심 미국 시장에서 K바이오의 위상을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산 진단키트의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도 이번 수출이 의미가 큰 것 같은데요. 유럽에서는 이미 인증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여러 국가에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물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유재형]
맞습니다. 3월 첫째 주 지나면서 전 세계 20여 개국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고요. 각 국가별로는 이미 테스트시약이 넘어가서 좋은 결과들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별로 지금 등록들을 마쳐가고 있고 정부별로 납품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주까지는 주 단위로 수천 개 정도 나가고 있었는데 다음 주부터는 주당 10만에서 20만 개 정도 수량이 나갈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마스크 때도 그렇고 진단키트도 그렇고 미국으로 가고 유럽으로, 아시아 등등 여러 각지로 이런 것들이 수출이 되어 나간다 그러면 혹시 우리가 쓰는 게 부족해서 난리인데 우리가 부족하면 어떻게 되지 이런 걱정도 하거든요. 국내 공급 물량 차질 빚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유재형]
네, 전혀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야 되고요. 저희를 비롯해서 국내 긴급사용승인된 회사들은 국내용과 수출용을 별도로 나눠서 생산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대구 사태 때 굉장히 많은 검사량이 있을 때도 국내 공급 물량은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저희도 별도로 충분한 양의 국내 물량을 별도로 확보해두고 있으니까 그런 국민들의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재형 대표님,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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