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증시 반등...우리 증시 전망은?

美·유럽 증시 반등...우리 증시 전망은?

2020.03.14.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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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새벽 미국 뉴욕 증시가 급반등세로 마감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반등하면서 전날의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과 또 앞으로의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먼저 오늘 새벽에 마감한 유럽과 뉴욕 증시부터 정리를 해 보죠.

[정철진]
어제 워낙 패직 장세여서 시청자 분들, 투자자분들, 국민이 걱정이 많았을 텐데요. 일단 뉴욕증시 급반등한 채 마감이 됐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장 같은 경우에는 기술적 반등으로 끝났거든요. 1, 2% 반등. 그리고 뉴욕장 마감이 됐는데 장 마감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해서 관련한 어마어마한 대책들을 쏟아냈고요. 이에 급반등, 폭등을 했습니다. 다우지수 같은 경우는 9.3%, S&P 9.20, 나스닥 9.35. 그제 있었던 하락폭을 거의 만회하는 수준의 반등이 나온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트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거군요?

[정철진]
크게 한 네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첫 번째가 말씀하셨던 국가비상사태 선포였습니다. 선포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은 우리와 다르게 마음 놓고 병원 못 가거든요.

워낙 거기는 민간건강보험제도이기 때문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검사에 있어서 유연성을 보여라. 그래서 아마도 큰 비용과 상관없이 코로나 검사에 있어서 큰 확대를 하겠다라는 게 일단 방역 부분에 있어서 투자자들이 안심해 줬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는 연방재난기금을 약 500억 달러를 풀자. 이게 55조, 60조 정도 되는 거거든요. 이런 재정이 하나가 있었고요. 또 하나가 유가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전화 걸고 해도 말 안 듣고 하니까 무슨 조치를 내리냐면 싼 참에, 국제유가가 떨어진 참에 미국의 원유 비축치를 최대치까지 매입해라. 다 사들여라. 트럼프다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중앙은행이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어제는 3개월, 6개월 정도치의 채권만 매입하고, 1년 이내의 단기채만 매입하고 그 정도의 돈만 찍어낸다고 했는데 본격 양적완화를 언급했습니다. 최대 30년 만기 국채 이뿐만 아니라 회사채 이상도 사들이고 돈을 풀겠다라는. 쓸 수 있는 카드는 오늘 새벽에 거의 다 나오면서 그제 폭락을 거의 다 고스란히 만회하는 그런 급반등, 폭등을 보였습니다.

[앵커]
아까 유럽증시 얘기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반등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 배경도 설명해 주실까요.\

[정철진]
유럽증시 같은 경우에는 반등은 좀 약했어요. 유럽 같은 경우 나왔던 게 약 370억 유로, EU 전체에서 재정을 투입한다. 이게 한 50조 조금 넘는 돈인데 이걸 통해서 한다고 했었는데 실은 이탈리아에서 안 좋은 소식이 좀 들렸었죠.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명 이상 나오면서 1266명. 코로나19 같은 게 대륙별, 국가별로 좀 양상이 다르게 나오는데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사망률이 굉장히 높게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급반등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이탈리아도 17% 빠진 것 중에서 7% 이상 나왔었는데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그러니까 월요일 장에 유럽은 큰 폭의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유럽 증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이 코로나19 확산의 공포 때문이다라는 분석이 많았거든요. 다른 요인도 있다고 보십니까?

[정철진]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장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겪어보는 경제 충격이거든요. 가령 금융위기라는 것은 금융이 먼저 무너져버립니다. 그렇다면 실물로 옮기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잖아요. 그러면 정부도 중앙은행도 시간여유라는 게 있는데 코로나19는 동시 타격입니다.

그래서 주가도 대폭락하는 와중에 벌써 여행사 부도나죠. 항공업계 구조조정 나왔죠.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회사채까지 동시에 여파를 미치니까 정부와 중앙은행이 재정 풀고 세금 풀고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못 따라잡는 그런 충격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는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정철진]
주식시장은 이 정도까지 미국이 다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또 기술적인 반등 구간이 나올 수가 있겠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도 조금 잡히면서 두 개의 접점이 맞아떨어지면 실은 패닉장이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반대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카드를 지금 양적 완화라는 카드도 꺼낸 거나 다름이 없거든요.

아마도 다음 주에 있을 17일, 18일 미국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쭉 언급할 겁니다. 금리를 0.56% 내리든 0.75%를 내리든 아예 1%를 내리든 양적 완화를 다 할 텐데 그때까지 잡히지 않고 오히려 확산된다든지 또 연쇄된 추가 악재,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추가 악재가 굉장히 조심해야 될 부분입니다.

분명 오늘 새벽에 나온 미국으로 다음 주 기술주 반등 구간이 나오겠지만 모든 카드를 다 소진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악재가 출몰할 시에는 그다음 대책은 또 현재로서는 없거든요. 그래서 부디 다음 주에 이런 기술적 반등에 코로나19도 좀 뭔가 풀리는 실마리가 함께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코로나19가 언제 잡히느냐가 관건이네요. 이번에는 우리 금융시장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어제는 코스피, 코스닥에서 초유의 동반 거래정지 사태까지 나왔죠.

[정철진]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는 마이너스 8%, 혹은 플러스 8% 폭등과 폭락시 일단 장을 20분간 멈추는 걸 서킷브레이커, 전력차단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잠깐 20분간 쉬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건데. 코스닥은 서킷브레이커가 종종 걸렸습니다.

작년에도 마이너스 8%가 장중에 떨어지기도 했고 했었는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걸리는 것은 처음 있었고요. 코스피가 직전에 마이너스 8%가 폭락한 것은 2001년 9.11 테러였으니까 18년, 19년 만. 그리고 코스닥, 코스피 동시 마이너스 8% 폭락은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어제 종가를 보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를 했습니다.

그 이유가 어제 장 후반에 긴급 대통령 주재로 회의도 했었고요. 이런 것들이 반영됐고 연기금이 대거 또 진입을 해서 시장을 버텨줬는데요. 아마 더 잘 아시겠지만 어제 나왔던 게 공매도 금지, 자사주 매입 이런 것들과 함께 연기금이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우리도 기술적 반등도 상당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어제 긴급처방을 내놨습니다.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 다음 주 월요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합니다. 상장주식 전 종목에 대해 일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08년 10월, 2011년 8월에 이은 세 번째 조치로서 최근의 엄중한 상황을 반영하여 금지 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였고, 6개월 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앵커]
모레 월요일부터 6개월 동안 6달 동안 공매도를 금지한다는 내용인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시죠.

[정철진]
이 직전에 나왔던 공매도 제한조치가 약했습니다. 그때 나온 거, 한 불과 3일 전, 4일 전에 나왔던 건 뭐냐. 공매도를 하기는 하되 공매도 과열 종목이라는 지정요건들이 있어요. 과열 종목에 지정되면 공매도를 못하거나 쉬게 되는 그런 건데요. 지정요건 완화 정도로 첫 조치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에 사이즈가 작아요.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은 공매도 과열에 걸려서 공매도가 멈출 수가 있지만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공매도 3일 전에 나왔던 걸로는 과열 조건을 충족을 못 시키거든요. 그래서 당시에도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예 바로 공매도 전면 금지로 가지, 왜 이랬을까라고 했는데 불과 이틀, 3일 만에 전격적으로 공매도 금지 6개월간 못하게 한다 이렇게 됐었고요.

또 비난이 빗발치니까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실기한 부분, 기회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아마 이렇게 될 경우에는 상당 부분 안정세를 취하고요. 수급에서는 자사주 매입, 기업이 자기 주식 사는 것의 한도를 당분간 풀어주면서 쌀 때 기업 입장에서는 더 사들이고 싶잖아요. 그런 것도 유도하는 그런 정책도 함께 나왔습니다.

[앵커]
이번 조치로 시장 안정에 조금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보시죠?

[정철진]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 금융불안이 다시 이어질 경우 추가 대책으로 어떤 게 나올까요?

[정철진]
일단은 다음 주에 우리도 카드를 다 쓰지 않을까 봅니다. 미국이 분명히 기준금리 큰 폭 인하, 양적 완화 이런 것들을 아마 17일, 18일에 발표할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행도 주 후반부에는 긴급 금통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인하폭이 관건일 것 같은데요. 0.25%포인트라 해도 연 1%로 대한민국이 한 번도 못 가본 기준금리거든요. 더 강하게 0.5%포인트 인하한다 그러면 연 0.75라는. 우리도 앞자리에 0이 붙는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데 그때까지 이번 한 주의 상황을 보고 과연 0.25%포인트인지 0.5%포인트인지 한국은행이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도 한국도 사상 초유로 총동원, 모든 카드를 다 쓰고 있는 만큼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일 텐데요. 지금 정부가 국회에서 추경예산을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업 등에서는 더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철진]
이게 재정에 대한 부분, 재정적자, 재정 이런 부분도 있겠고 과연 한 번의 추경으로 끝날까에 대한 고민. 코로나19가 우리뿐만이 아니라 지금 세계적인 문제가 됐기 때문에 자칫 2차 추경, 3차 추경까지 한다고 하면 첫 번째 추경의 규모, 사이즈에 대한 걱정이 있는 거죠. 그래서 11조 7000억인데 실질적으로 세입경정 빼고 세출로만 보면 8조 5000억입니다.

아마도 2, 3조는 이번에 더 들어갈 것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것을 일단 한번 쓰고 사태가 여기서 잦아들면 좋을 텐데 만에 하나 정말 그러면 안 되겠지만 더 악화된다면 한번 더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보면 미국도 유럽도 보면 계속 50조씩, 30조씩 계속 연이어 발표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 다음 카드에 대한 계획들, 그러니까 아예 이번에 왕창 센 추경을 하고 버틸까, 이 정도로 하고 2차 추경을 한번 고려해 볼까. 이런 규모와 차수에 대한 고민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넘기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3월 피크였을 때가 한 1%대 후반인데 정점이라는 건 가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4월, 5월 갔을 때가 3월이 정점이었구나라고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면 거의 모든 세계 경제기관들은 1%대 후반을 예측하고 있고요. 한국은행은 2.1%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긴급 금통위를 열게 된다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정말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만에 하나 이게 2분기까지, 4월, 5월, 6월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아마 0%대, 0.6, 0.8%대 초유의 경제성장률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요. 이렇게 상황이 어렵다 보니까 문 대통령이 지금은 비상경제 시국이다. 전례 없는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거듭 주문을 했는데요. 우리 경제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가장 필요한 대책, 준비해야 될 건 뭐라고 보십니까?

[정철진]
일단은 버티기 싸움인데. 왜냐하면 과거의 모든 전염병 악재 같은 경우에는 전염병의 치료제에 대한 실마리 혹은 확산세가 갑자기 끊어진다고 하면 결과적으로 V자 반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의 문제는 그 기간 전에 워낙 타격이 빠르니까 속도가. 펀더멘탈이 붕괴돼버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우리가 할 일은 언제가는 코로나19는 잡힌다라는 생각으로 그때까지 버티기에 대한 스케줄을 짜야 됩니다. 그런데 이건 누구도 모르는 영역이잖아요. 그래서 버티는 것에 투입도 하고 규모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지만 그 효과성 같은 겁니다. 이때는 어떻게 버텨야 될까. 소상공인분들 나중에 소비가 급반등하면 뭐합니까? 이미 가게문을 닫아버리면요.

어떻게 버티게 해 줄까. 기업들, 항공업계, 여행업계, 이게 자동차까지도 지금 번졌는데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버티게 해 줄까. 이런 효율적인 재정 배분이라든가 통화정책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당국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한번 쓰고 끝난다, 잡힌다면 좋겠지만 거기에 대한 정말 구체적으로 복안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장기적이고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겠네요

[정철진]
버티기 작전이죠.

[앵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상황과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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