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국민 1인당 일주일에 2장 구매...요일별 5부제 적용

마스크 국민 1인당 일주일에 2장 구매...요일별 5부제 적용

2020.03.0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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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공급량 50%→80% 확대…하루 800만 장 공급
’조달청’ 일원화…"공적 마스크 가격 1,500원 통일 추진"
경과 기간, 6∼8일(3일간) 1인당 2장 구매 가능
출생연도에 따라 배분…요일별 5부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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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줄서기와 사재기를 막기 위해 국민 1인당 일주일에 마스크 구매가 2장으로 제한됩니다.

이를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판매가 시행됩니다.

또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하루 평균 3천 만장의 마스크가 필요하자, 정부는 공적 공급량을 기존의 50%에서 80%로 확대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에 800만 장의 공적 마스크가 공급됩니다.

이 가운데 200만 장은 의료기관 등 특별관리지역에 배분되고, 나머지 600만 장은 약국과 농협, 우체국을 통해 공급됩니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약국·우체국 등과 제각각 체결했던 수급 계약도 조달청으로 일원화됩니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정부는 공적 마스크 가격을 1,500원으로 통일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는 마스크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면서 고육지책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국민 1인당 일주일에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2장 까지만 살 수 있도록 판매가 제한되고, 공평한 마스크 보급을 위해 심평원 업무포털에 구매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설치됩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전 국민의 마스크 구매 이력이 체크·관리되어 1인이 1주에 2매 이상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6일부터 8일까지 경과 기간을 둬 3일간은 1인당 마스크 2장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마스크 판매 방식은 출생연도에 끝자리를 기준으로 두 개 연도씩 배분하는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963년생은 수요일에 구매하고, 구매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말에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장 6일부터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주민등록증 등 공인신분증을 제시해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부모의 자녀 마스크 대리구매는 현장대기자와 형평성 등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우체국과 농협에선 중복구매 시스템 통합 전까지 1인당 1장의 마스크가 판매되고, 시스템 통합 후에는 일주일에 1인당 2장으로 제한됩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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