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승무원 확진·한국발 입국 금지...항공업계 '초비상'

객실 승무원 확진·한국발 입국 금지...항공업계 '초비상'

2020.02.25.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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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서 감염·LA 노선 비행 후 확진 추정
대한항공, ’인천승무원브리핑실’ 폐쇄·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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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른 나라의 우리 국민에 대한 공포증, 이른바 '코리아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발 입국 금지 국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런 추세는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승무원의 운항 노선 등 정밀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의심 환자 수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우선 '인천 승무원 브리핑실'을 폐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어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객실 승무원 확진 판정으로 한국인 공포증, '코리아 포비아'는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발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홍콩과 타이완 노선도 멈췄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까지 홍콩 노선을 중단했고, 타이베이 운항은 27일까지 취소했습니다.

아시아나 역시 홍콩 노선 중단에 들어갔고, 타이완 일부 노선을 중단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입국 금지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시로 해당 국가를 운항하는 항공편을 비운항 하거나 감편하는 스케줄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객 감소와 운항 취소가 크게 늘면서 항공업계의 빙하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급 휴직과 임직원들의 급여나 성과급 반납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달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에어서울은 운항 중단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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