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서 광역버스 환승한다

서울 서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서 광역버스 환승한다

2019.10.29. 오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수도권 서부 권역의 광역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 나섰습니다.

서울 서쪽 지역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광역버스 환승 체계를 마련하고, 광역버스 전용 차선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파주·고양·김포발 광역버스 체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과 파주,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서울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광역버스 대부분은 경기도 쪽에서는 잘 달리다 서울로 들어와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에서는 극심한 혼잡에 직면하게 됩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동남부 지역에 비해 광역 교통망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교통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광역버스가 마포구나 강서구 등 서울 외곽에서 회차하고 승객들은 시내버스로 환승해 시내로 들어오는 방안입니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혼잡한 구간에서는 광역버스 전용 차선을 놓는 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이곳에 광역버스 환승 체계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간선급행버스체계, BRT도 고려 대상인데, 이미 인천 청라와 서울 강서구 가양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BRT가 채택돼 전용 차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도심 혼잡도를 낮추고, 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특히 고양 창릉과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서부권역에 3기 신도시 후보지가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대책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데, 예산 확보와 실제 효과 여부, 면밀한 도로 설계 등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