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엔진에 '발목'...현대·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급감

세타 엔진에 '발목'...현대·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급감

2019.10.24. 오후 4: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현대자동차가 엔진 품질 관리 문제로 3분기에 전 분기보다 70% 가까이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는 '세타2GDi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69.4% 급감한 3,785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신차 판매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26조 9,6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4분기에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도 '세타2GDi 엔진' 비용 영향으로 2분기보다 45% 줄어든 2,91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의 매출액은 신차 효과와 원화 약세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15조 8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