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급증...소비 위축 가능성↑

자영업자 대출 급증...소비 위축 가능성↑

2019.09.15.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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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와 가계가 받은 대출이 천90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말 자영업자와 가계 대출이 석 달 전보다 28조 원 늘어난 천893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1분기 말보다 12조 6천억 원 늘어난 452조 9천억 원을 나타냈고 가계대출은 15조 4천억 원 증가한 천467조 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2분기 숙박과 음식점업,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천900조 원에 달하는 빚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실질 대출금리는 올라갈 가능성이 커, 이 경우 영세 자영업자의 빚 부담도 늘어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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