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성시대...추석 상차림도 바뀐다

간편식 전성시대...추석 상차림도 바뀐다

2019.09.13.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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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마트든 편의점이든, 간편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양식은 물론 맛집 음식까지 간단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명철 상차림에도 간편식이 올라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마트 식품 코너에 가정 간편식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즉석밥과 카레는 물론 최근에는 찌개와 국, 보양식까지 등장했습니다.

요리할 때 냄새가 나는 생선구이나 조림, 세계 각국 음식까지 1∼2인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김시영 / 서울 후암동 : 조리하는 것도 간편하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치울 수 있어서 편해요.]

식재료를 소포장해 직접 요리할 수 있게 만든 '밀키트' 제품도 인기입니다.

맛집 인기 메뉴도 밀키트로 개발돼 굳이 유명 식당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반창호 / 이마트 식품 담당 : 끼니해결의 목적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하나의 요리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서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1년 1조 천억 원대였던 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해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식 바람은 명절 상차림까지 바꿔놨습니다.

최근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추석에 쓸 전을 간편식 등 반가공된 제품으로 대체할 것이란 대답이 36%를 넘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추석 상차림 간편 세트도 내놨습니다.

이 제품은 조리 방법까지 안내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요리가 가능한 장점 때문에 일시 품절 되기도 했습니다.

가정 간편식으로 만든 한 상 차림입니다.

보통 가정에서 전을 부치는 데만 한나절이 걸리는데, 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등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 1~2시간 남짓이면 이처럼 거뜬하게 한 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배현우 / CJ엠디원 요리 연구사 : 저희가 제공하는 재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되고 금전적으로 절차적으로 많이 절약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형식보다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추석 명절 상차림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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