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쉬운경제] '초저금리 시대' 눈앞에...누가 울고 웃나?

[더뉴스-더쉬운경제] '초저금리 시대' 눈앞에...누가 울고 웃나?

2019.08.28. 오후 3: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 모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달 금리를 낮춘 데 이어서 추가로 인하를 할지 아니면 동결로 숨을 고를지 주목됩니다.

어떤 결정이 나오든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서 돈을 푸는 이른바 통화완화 정책은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초저금리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초저금리, 은행 예금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입니다. 만약 지금보다 금리가 더 떨어져서 실제로 초저금리 시대가 된다면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쉬워야 경제다. 더 쉬운 경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초저금리. 그냥 저금리도 아니고 초저금리예요. 무슨 뜻입니까?

[정철진]
일단 우리가 금리가 높다, 낮다라는 표현할 때 상대적인 표현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가령 연 4.5%보다는 연 2.5%가 더 낮은 금리니까요.

고금리, 저금리라는 표현이 될 텐데 지금은 초저금리 시대. 그러니까 인플레이션보다 더 낮은 금리 상황으로 치닫는 이런 상황이 다가왔다.

그렇다면 지금 거의 한 기준금리가 연 1. 75%인데 현재, 이건 기준금리고요.

시중 금리를 대변한다는 우리나라의 국고채 10년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연 한 1.18%, 이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일 자만 사라지게 되면 앞이 0점으로 가게 되면 정말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그런 시대가 오게 되는데요.

관련해서 요즘 금리 절벽이라는 표현도 많이 써요. 절벽이 굉장히 가파르잖아요. 그런데 연초 이후로 지금 시중금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이게 정말 절벽처럼 금리가 지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헷갈려서는 안 되는 게 우리가 기준금리, 정책금리 이런 표현을 쓰는 건 한국은행이 매달 결정하는 것이요.

연 지금 1.75%고요. 실은 이것과 별개로 시중 금리는 따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게 기준은 되지만.

[앵커]
기준금리보다는 조금 높잖아요.

[정철진]
그런데 실은 방향성 같은 경우에는 향후 금리 인하가 더 확실시 된다라고 하면 시중금리가 먼저 움직여서 떨어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럼 통상 1% 이하를, 미만을 초저금리라고 하나요?

[정철진]
그렇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연 1%도 초저금리 시대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거의 0% 시대까지도 조심스럽게 전망이 나오면서 초저금리 시대라는 말이하나의 용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앵커]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는 원인은 뭔가요?

[정철진]
성장성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게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쉽게 생각해서 어떤 한 국가가 성장률이 너무 좋아요. 그럴 때는 금리도 마찬가지로 높게 됩니다.

[앵커]
물가도 올라가고.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 중간에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있는데 조금 복잡하기도 한데 가령 우리 70년대, 80년대 같은 경우에는 8, 9%, 연 10% 성장을 할 때는 은행 예금 15%도 주고요.

적금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연 20% 적금도 있고 그러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성장이 둔화된다는 것은 실은 인플레가 없이 디플레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에는 전혀 위험을 지지 않고, 예금은 무위험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이자를 이제는 쳐주지 않고요. 실제 시중에서는 지금 1개월짜리 은행예금 상품들 다 0%입니다, 0.6%. 6개월짜리도 지금 다다음달쯤에는 깨질 수도 있을 것도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은행예금 통장의 그런 수익으로써의 기능은 멈췄다고 보면 되겠네요.

[정철진]
그렇게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변화를 좀 살펴보고 싶습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오면 금리가 떨어지면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걸 설명하는 이론이 있다고요?

[정철진]
그렇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사람이 헝가리의 개인 투자자였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주식투자를 한 거죠, 개인이.

그런데 거의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번 전설적인 투자자. 개인투자자들의 영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사람이 금리와 우리가 말하는 투자 상품 간의 관계를 한번 정리를 해 놓은 표가 있습니다.

굉장히 주목을 받는데 금리라는 게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지 않습니까? 금리가 높을 때 정점과 떨어지는 저점이 있을 때 오른쪽을 보시면 금리가 떨어지는 겁니다.

지금 상황이겠죠. 처음에는 뭐가 시작되느냐. 예금에 있던 돈들이 이탈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채권으로 가게 되고 더 일정 부분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채권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게 되니까 채권을 매도하고 그다음부터는 부동산으로 돈들이 몰리게 된다.

왜냐하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으니까.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서 부분을 살 수 있으니까. 그러다가 금리가 완전히 바닥을 찍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금리 상승기가 도래할 경우에 그때 무엇을 시작해야 되느냐. 주식은 그때부터 시작해야 된다라는 것이고.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는 매도를 해야 되고 다시 금리가 정점으로 치닫게 될 때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처분하고 이제는 높은 금리가 나오니까 예금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그러니까 금리와 예금, 주식, 채권, 부동산의 관계들을 일정한 하나의 패턴화시킨 저 표가 있을 텐데.

그런데 이게 최근에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있고. 특히 예금 같은 부분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은 저 코스톨라니의 달걀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나와요.

[앵커]
잠깐만요. 그 부분은 조금 후에 여쭤보고요.

코스톨라니라는 사람이 저런 식으로 투자를 해서, 그러니까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떨어지고 또 밑에 저점에서 고점으로 올라가는 그 상황에 투자처를 바꿔가면서 본인이 1조까지 벌었다, 이겁니까?

[정철진]
본인은 주식으로만 1조를 번. 주식 전업 투자자였는데 주식을 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금리와 투자상품 간에는 저런 관계가 나오더라라는 것이죠.

[앵커]
예금 추이는 어떻던가요?

[정철진]
그런데 지금으로 따지게 되면 오히려 완전히 금리가 인하되고 앞으로 더 떨어질 거라고 하고 제로금리라고 하고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가 나오면 당연히 빠져야 되는 게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앞서도 말했지만 저 추이가 최근 우리 한국 경제에 잘 안 맞는 것이 최근 같은 경우에 국내의 돈들은 역설적으로 예적금에 굉장히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잔액들을 보면, 저게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인데 보시면 4월, 5월, 6월 7월. 오히려 돈들이 더 몰려가고 있잖아요.

[앵커]
금리 하락기에 예적금이 줄어야 아까 본 달걀 이론에 맞는 건데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정철진]
그렇죠.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최근에 우리나라의 독특한 상황들. 가령 저렇게 되면 부동산으로 가야 되는데 부동산은 이미 상당수 올라가 있고 특히 또 대출도 막혀 있는 상황이고요.

주식 같은 경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떨어져 있고 우리 한국을 이끌던 바이오, 반도체 주가 힘드니까 주식도 가지 않고. 그러니까 이 돈들이 금리 노마드라고 하죠.

그냥 어디 금고에 두느니 그나마 0.1%, 0.2%라도 받는 예금으로 가자라는. 그러니까 오히려 더 안전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코스톨라니 달걀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갈 데가 없어서 예적금으로 간다고 보면 되겠군요?

[정철진]
맞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주식과 금리의 관계도 한번 정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텐데요. 이런 리포트나 기사를 많이 봅니다.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앞에 붙어야 되는 말이 단기적으로 호재다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주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거거든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성장해야 주가도 오르는 거, 이건 기본적인 대전제입니다. 그런데 금리를 낮춘다는 건 경기가 안 좋고 경기가 문제가 있으니까 금리를 인하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중장기 패턴을 보면 금리 인상기에 주가는 오르고 금리 인하기에는 주가는 맞춰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앞서서 우리가 코스톨라니 달걀도 봤지만 주식투자는 언제해야 되느냐.

완전히 찍고 금리가 올라갈 때 그때 돈을 넣어야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는 호재라고 하냐.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한 번 나올 때는 어쨌든 수급에는 호재가 되잖아요.

그러면 그 돈들이 은행 갈까 하다가 또 떨어졌네, 금리. 그러면 주식투자 하자, 이런 상황에서 단기 호재는 될 수 있지만요.

과거 어느 때에도 저렇게 금리 인하가 나오면 또 몇 주간 오르다가 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앵커]
결국은 떨어진다?

[정철진]
결국은 그렇죠. 금리의 패턴에서 봤을 때는 금리 인하기에는 글쎄요, 주식투자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는 과거의 패턴이 있습니다.

[앵커]
물론 이례성은 있으니까 확언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패턴은 그랬다는 거죠?

[정철진]
많이 그래왔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이게 장기적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정철진]
그러니까 상승기, 그러니까 금리 상승기가 왜 의미가 되느냐, 금리를 올린다는 건 그 경제가 이제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돌아가니까 인플레이션도 나오는 거고요. 그러면 이제 주식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계속 말씀드리지만 좀 먼 발치에서 보게 될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실은 주가도 대세 상승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실질적으로 미국 같은 경우가 지금 굉장히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게 미국 경제 좋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잖아요. 완전 고용이다, 소비지표도 좋다. 그러면 금리를 올려야죠.

그런데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리라고 하고요. 미국이 지금 금리 한 번 안 내리겠다고 연준이 하면 갑자기 실망 매물이 나오고.

이건 실은 어쩌면 지금 미국이 말하는 그 성장, 경기가 좋다, 경제가 좋다는 것은 또 다른 이면이 있을 수 있다.

[앵커]
포장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판단을 해야 되겠군요. 부동산 시장과 금리와의 관계도 설명해 주시죠.

아까 달걀 이론에 따르면 금리가 중간 단계 이하로까지 떨어져서 저점을 향할 때 부동산 투자 쪽으로 돈이 몰린다고 했어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우리가 중요한 게 돈들이 굉장히 똑똑하잖아요. 그래서 금리를 내릴 때 바닥까지 한번 끌어내리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첫 번째 금리 인하의 바닥이 나올 때는 오히려 급격하게 금리가 떨어지니까 이건 경기 둔화를 예견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는 부동산이 잘 안 움직이고 그러다가 오히려 두 번째 다시 완벽한 금리 인하가 나올 때부터 돈들이 급격하게 몰리면서 부동산을 끌어올리게 되는데 하나의 사례를 보면 최근의 사례입니다.

2005년부터 한 15년, 16년까지 있었던 기준금리의 흐름과 주택매매 가격, 우리나라의 가격 변동을 보면 저게 2007년, 2008년, 2009년에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 게 기준금리입니다.

2008년 말 세계 금융위기 때 보면 금리가 완전히 떨어지죠.

[앵커]
절벽으로 떨어지네요.

[정철진]
리먼브라더스가 부도나고 코스피 폭락하면서 주가지수 898 가고 그럴 때 보면 금리는 확 떨어졌잖아요. 그러면 앞서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보면 부동산은 올라야 되는데 부동산 가격도 함께 급락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저 단계에는 경기가 침체, 불황으로 가고 있어서 부동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쭉 오셔서 2013년, 2014년부터 보시죠. 그러면 다시 그때부터 2014년을 직후로 기준금리가 또 떨어지게 되는.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는 초저금리로 가게 되는 그 대목부터, 2014년부터 주택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서 지금 16, 17, 18은 없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경우에는 저 파란색의 저 선 그래프는 위로 어마어마하게 치솟았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금리 인하에 부동산에 몰릴 수 있다. 분명히 그럴 가능성은 높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첫 번째 금리인하가 바닥까지 올 때는 경기도 분명히 둔화되고 침체될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시기보다는 그다음, 이제는 완전히 끝나고 상황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양적완화를 한다든가 이때 부동산은 다시 한 번 폭발할, 오히려 두 번째 시기에 부동산이 오히려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좀 분석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채권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정철진]
채권이 좀 어렵기는 한데요. 채권을 보면 채권은 수익률이라는 채권 금리가 있고 채권 자체의 채권 가격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두 개는 반비례의 관계가 있거든요.

즉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 그러니까 채권의 몸값이 높아진다라고 하면 그 채권 입장에서는 금리를 더 줄 필요가 없죠. 지금 독일 국채 10년물 같은 경우가 딱 그런 겁니다.

[앵커]
사람이 몰리니까 금리를 마이너스로.

[정철진]
금리가 마이너스인데도 몰리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반비례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표를 보시면 금리가 쭉쭉쭉쭉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되기 때문에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이 가장 좋은 투자상품의 대상이 될 수 있고요.

지금도 채권 매니저들이 가장 좋은 호시절을 누리고 있고요.

이미 초저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게 지금 그 짧은 구간에도 또 떨어질 거라고 예견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재 같은 경우에는 채권이 굉장히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또 보면 조심해야 될 게 너무나 이렇게 이제는 너무 채권시대야라고 하는 순간에 좀 뒤통수를 치는 그런 상황도 있거든요.

그런 건 한번 주의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 채권도 많이 삽니다. 많이 사고 독일 국채, 미국 국채도 많이 사고 우리나라가 많이 사는 이유는 일단 우리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앞으로 추세적으로 내릴 것이다라는 것에 배팅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수요가 지금 현재는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는 있지만 나중에 생각을 하는 그런 대목들, 돌아섰을 때의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 보지 않는다 보는데 지금 한국 국채를 사는 것은 일단은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채권이라는 게 지금 일반인들이 생소할 수 있는데 채권 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또 시장에서 그날그날의 가격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수익률이 자기가 생각한 만큼 올라가 있으면 팔 수 있는 거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쿠폰레잇이라고 해서 채권 수익 몇 프로짜리를 가입하잖아요. 그래서 3.8%면 3.8%를 가입하고 만기 때 3.8%를 받는데 실제 채권을 운용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그 수익률보다는 채권 가격을, 듀레이션 맞춘다고 하는데 그게 사고 팔고 하는 채권 가격이 훨씬 더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어서 약간의 메커니즘이 다르고 그것 때문에 좀 혼동이 많이 됩니다.

[앵커]
무엇이든 잘 모르는 건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 설명을 들어보면 금리가 떨어지는 그 과정에서 채권을 투자했다가 또 부동산에 돈을 넣었다가 다시 반등할 때는 주식으로 갈아타고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서민들 입장에서 별로 좋지 않은 그런 상황 아닐까요?

[정철진]
그렇죠. 단적으로 말해서 초저금리 시대는 서민들에게는 굉장한 악재고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서민들이 무슨 주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앵커]
주식은 할 수 있어요.

[정철진]
할 수는 있는데 위험하니까. 서민분들 입장에서는 더 아깝잖아요.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요. 그러니까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예금과 적금인데 지금 예금과 적금이 너무나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서민들 입장에서는 만만치가 않죠.

게다가 실질적으로 디플레라고 하지만 생활물가, 밥상물가는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초저금리 시대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힘들다 이러한 이면이 존재합니다.

[앵커]
어떤 식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면 좋을까요?

[정철진]
일단은 금리 인하기라는 것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경기침체가 점점점 오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때는 보수적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향후 상황을 봐서 오히려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까 지금 들어간다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판단은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단하게 전망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지난달에 금리 한 번 내린 한국은행이 모레 또 내릴까요?

[정철진]
아니요, 못 내릴 것 같습니다. 동결일 것 같습니다. 9월에 미국의 FOMC 회의를 보고 10월에 내린다면 내릴 여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