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1인 크리에이터 첫 실태조사 발표...월평균 소득은?

[뉴있저] 1인 크리에이터 첫 실태조사 발표...월평균 소득은?

2019.08.07.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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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한국노동연구원에서 1인 크리에이터의 시장 현황과 실태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1인 크리에이터 산업에 대한 국내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는데요.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안녕하세요.

[앵커]
첫 번째 연구 보고서라고 하니까 어떤 방식으로 연구를 한 걸까, 어떤 방법을 써서. 또 이게 어떤 의미를 갖나 이런 것들이 궁금해집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게 한국노동연구원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거기에서 조사를 했고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을 조사했는데 MCN 협회라고 있는데 MCN협회라는 곳이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서 협회를 만들었고요.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들 중에 무작위 추출을 통해서 250명을 선정했고 그 250명을 상대로 소득 그리고 만족도 관련된 조사를 했습니다. 의미는 아까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최초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고요. 실질적으로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또 만드는 데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통계적으로 나온 게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조사가 최초로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1인 크리에이터라고 하는 뭐라고 불러야 될까요. 분야, 필드가 막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기초 조사가 돼서 뭔가 제도라든가 이런 것에 반영돼야겠죠.

[최진봉]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까 소득에 귀가 커지는 느낌이 듭니다. 얼마길래, 이런 부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최진봉]
맞습니다. 최근에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 같은데 100억짜리 빌딩산 우리 6세 아이도 얘기했지만 그건 예외적인 상황이고요. 주로 주업으로 하는 분들 그러니까 전체적인 퍼센트로 보면 주업으로 일하는 분들은 24% 정도 되고요. 부업으로 하는 분들이 23.3%예요. 그리고 취미로 하시는 분이 52.4%여서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고 주업으로 하는 분들의 평균 소득 한 달에 평균 536만 원 정도 돼요. 그러니까 일반 직장인보다도 많이 받는 거잖아요. 그리고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333만 원, 평균. 취미로 하는 분들은 114만 원. 그런데 여기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이게 최대로 버는 분은 아까 많이 버는 사람 빼고 약 5000만 원 정도까지 버는 분들이 있고요. 또 주업으로 하는 경우도 한 달 평균 5만 원밖에 못 버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빈익빈부익부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거 지금 평균을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 모든 사람이 크리에이터를 하면 저 정도 수입이 생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죠.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기업에 취업을 했다 그러면 봉급 그게 수입이 되는 거죠.

[최진봉]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혹시 1인 크리에이터들은 수익 구조가 좀 어떻게 복잡합니까?

[최진봉]
조금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어요. 가장 많은 수입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광고 분야입니다. 광고 분야가 전체 43.9%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후원을 받아서 차지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게 24.2%. 후원 받는 부분. 그리고 물론 저기 표에 나온 건 주업, 부업, 취미를 나눠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건데 평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홍보, 판매 같은 경우에도 20.7% 말씀드릴 수 있고요. 임금으로 받는 경우 11.2%라고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임금 같은 경우에는 아마 MCN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나중에 또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만 계약 관계가 돼요. 예를 들면 MCN 회사가 크리에이터를 고용을 하고 매니지를 합니다. 매니지먼트 회사입니다. 매니지 역할을 하고 거기에서 수익이 나면 일정 부분 분배해서 가져가는, 그러다 보니까 임금 형태로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제일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광고 분야예요. 광고가 43.9%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 기준으로 하면 광고가 제일 크고 그다음에 후원, 홍보 판매 그리고 임금 이렇게 나눠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건 몰라서, 후원이라고 하는 게 별풍선 이런 걸 말하는 겁니까?

[최진봉]
맞습니다. 그런 부분으로 받는 게. 그러니까 이게 2개로 나눠지는데 유튜브처럼 전 세계망을 가지고 하는 데는 주로 광고로 수입을 얻고요. 그다음에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해서 MCN 채널들 있잖아요. 아프리카TV나 다이다 TV나 팝콘TV나 그런 데는 주로 후원으로. 광고도 물론 있기는 합니다마는 후원으로 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앞서 그래프 보니까 사실 주업이든 부업이든 그건 소득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 취미 소득 말입니다. 사실 취미 하면 내 돈을 써서 나의 만족감을 위해서 하게 되는데 내 만족감도 높이면서 취미로 돈도 번다고 하니까 굉장히 솔깃한 느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크리에이터에 따라서 대중적인 인지도 그리고 활동 분야라고 해야 되나요. 어느 장르에서 활동하는지에 따라서 소득이 참 벌어질 것 같은데 이것을 설명해 주세요.

[최진봉]
약간 차이가 있어요.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것 같은데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분야를 하느냐도 중요하고 그 콘텐츠가 얼마나 사람들한테 어필이 되느냐가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가장 많이 하는 분야를 보면 생활하고 여행 분야가 가장 많아요, 전체 구성을 보면. 생활하고 여행. 그다음 리뷰한다는 거. 예를 들면 장난감 리뷰하는 경우가 있고 전자제품들 리뷰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새로운 제품을 사기 전에 리뷰 영상을 보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리뷰하는 게 또 많고. 그다음에 뷰티나 패션 분야. 이 부분도 그다음으로 많고요. 엔터테인먼트, 먹방순인데 이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분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정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중요해요. 그러니까 개인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개인이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어떤 리치마켓이라고 하죠. 뭐랄까요. 다른 사람이 전혀 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는 것이 결국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고. 요즘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키즈 그러니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분야인데 실제적으로 어린이들이 출연하거나 어린이들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분야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약 3배 정도 성장률이 큰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키즈 관련된 분야가 지금 성장률이 제일 큰 것으로 보도는 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새 제가 자주 보는 드라마의 제목이 회사 가기 싫어입니다. 이 1인 크리에이터들은 만족감이나 행복감 같은 게 어떻게 나옵니까?

[최진봉]
더 높은 것으로 나와요. 여기 평균 일반인으로서 느끼는 행복감을 10점 만점으로 6.3점 정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크리에이터로 느끼는 행복감은 6.7점이에요. 그러니까 0.4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일반인으로 느끼는 행복감보다는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고 이것도 개인적 편차가 큰데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안보라 앵커가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지인들도 많이 하시는데 행복감이 높다고. 그런데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시간에 제약을 안 받잖아요. 밤에도 찍을 수 있고 아침에도 찍을 수 있고 본인이 시간 날 때 찍을 수 있고.

[앵커]
휴가 가서도 찍더라고요.

[최진봉]
맞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방송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뷰티 같은 것도 개인이 메이크업 하거나 손톱 정리하거나 그런 부분들을 직접 하면서 그걸 또 방송에 내보내니까 본인의 시간, 자기계발, 취미활동도 함께하면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사실 직업으로 갖기에는 그렇게 안정적이지도 않고 사실은 굉장히 위험요소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위험적인 요소들을 조금 감안을 해서 어떤 정책적인 지원이라든지 혹시 규제 같은 게 필요합니까?

[최진봉]
현재는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까 제가 MCN 말씀을 드렸는데 MCN 같은 경우에는 매니지먼트를 하는 거예요. 크리에이터들을 모아서 그 사람들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그러니까 소위 얘기하면 연예인들의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있잖아요. 그런 회사의 역할을 MCN 회사가 하는데 그 회사들이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지원 대상과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통으로 주는 것보다는 어느 분야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고 그 분야에 대한 영상을 만드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기능을 해 주고요.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 아이부터 해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이 사람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다만 규제는 제가 여기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양성해야 되지만 폭력성, 선정성, 불법적인 이런 영상을 만드는 것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은 규제를 강화해서 독버섯처럼 잘 크는 어떤 식물이나 나무를 보호해줄 수 있는 그런 규제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식물이 잘 자라려면 가지치기는 필수죠.

[최진봉]
그렇죠.

[앵커]
그런 걸 해 줘야겠죠. 최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최진봉]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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