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재격돌...이 시각 WTO 본부

오늘 한일 재격돌...이 시각 WTO 본부

2019.07.24.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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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를 맞은 WTO 일반이사회가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치열한 국제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스위스 제네바 연결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이제 회의가 시작한 지 1시간 반 정도 지난 거 같은데요, 오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안건이 논의되는 거죠?

[기자]
이틀째 WTO 일반이사회 일정, 이곳 시각으로는 오전 10시,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저 문 안쪽에서 현재 일반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일반이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각 나라 대표들 속속 이곳으로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오늘 어떤 주장을 할 거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했습니다.

일본 대표로는 이하라 준이치 주제네바대사가 먼저 참석을 했고요.

이후 뒤늦게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일반이사회 일정 어제와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오전에 3시간 정도 회의를 하고2시간가량 휴회한 뒤 오후 회의가 이어지는 식입니다.

정말 갑작스러운 변수가 없다면현지 시각으로 오늘 안에 논의는 될 예정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으면 내일 새벽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맞붙게 되는 건데, 현재 안건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늘 이사회는 먼저, 어제 다 끝내지 못한 8번째 안건을 다시 논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9번째 안건을 논의하고 있고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안건은 기타 안건을 포함에 전체 17개 가운데 11번째에 있는데요.

이제 9번, 10번 안건만 처리되면 우리 안건이 본격적으로 이사회에 오르게 되는 겁니다.

일본 수출 규제 안건이 논의에 오르면, 이사회 의장이 발언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면 먼저 안건을 상정을 요청한 우리나라가 먼저 발언을 하게 되고요.

이후 상대국인 일본이 주장을 펼칩니다.

일본 발언 뒤에는 관심 있는 제3국이 나서서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서로 재반박을 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어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장외 신경전을 벌였던 우리나라와 일본인데, 오늘 이사회에서 치열하게 맞붙겠죠?

[기자]
어제 장외신경전을 벌인 두 나라 대표단 모두 자신만만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앞서 이사회장 내부를 보셨듯이 우리나라와 일본 대표단 자리가 바로 옆인데요.

안건이 논의는 안 됐더라도 회의장 내부에서도 상당한 긴장감이 감돌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은 앞서 첫날 이사회장을 나서면서 상당히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했던 자세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야마가미 국장은 취재진에게 일본의 조치가 WTO 협정에 위배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오늘 일반이사회에서도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오늘 이사회가 끝난 뒤에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논의 결과에 대한 우리 측과 WTO의 발표도 이어질 예정인데요.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현지에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네바 WTO 본부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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