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파업 출정식 취소...8일 최종 결정

우정노조 파업 출정식 취소...8일 최종 결정

2019.07.05.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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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력충원과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오는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우정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습니다.

최종 파업 돌입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정부의 추가 중재안 수용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일 파업을 결의했던 전국 우정노조가 총파업 출정식을 취소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이 결렬되면서, 오는 9일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하루 앞둔 우정노조는 협상 결렬 이후 긴급 대의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기존 500명 충원에다 추가로 250명 더 채용하는 새로운 중재안을 설명하고, 총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국에서 모인 300여 명의 대의원들은 이후 모든 결정을 집행부에 위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는 우선 토요 집배 거부와 파업 출정식을 일단 취소했습니다.

[이동호 /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정부에서 (추가 안으로) 기존 인력보다 추가로 인력을 증원해 줬고, 또 '집배원 과로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이런 의견을 줬기 때문에….]

우정노조는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의 협상안이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잇따른 집배원 과로사와 택배 물량 증가 등에 대한 고충은 어느 정도 수용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역시 주말 동안 접점을 찾기 위해 노조와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기선 / 우정사업본부 홍보협력담당관 : 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차질없이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우정노조와) 대화와 타협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잇따른 집배원 사망과 택배 물량 증가에 따른 과도한 노동 강도 완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우정노조!

61년 만의 첫 파업이냐 원만한 타결이냐, 최종 결정이 임박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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