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8억 원 아래로 '뚝'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8억 원 아래로 '뚝'

2019.05.05.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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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해 8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강남3구와 용산구의 경우 10억 원이 넘었고 강북의 14개 구의 경우 평균 6억 2천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의 9.13 규제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8억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 9천921만 원으로 집계돼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억 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월 8억 천12만 원을 기록해 지난 2012년 감정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대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 하락이 시작돼 2월에 8억 602만 원, 3월에 8억 215만 원으로 하락했고, 4월 들어 8억 원 이하로 내려간 겁니다.

평균 매매가 하락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며 실거래가가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북 14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1월 6억 3천만 원에서 4월에 6억 2천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강남 11개 구는 9억 6천만 원에서 9억4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강남과 서초, 송파, 용산 등 4개 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원 이상으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박원갑 /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팔리지 않던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실거래가가 내려간 측면이 있고 바닥권에서 거래가 다소 늘고 있지만 상승 기대 심리가 크지 않아 본격 회복세로 보기에는 불확실합니다.]

또 다른 시세 조사 기관인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8억 4천25만 원에서 4월 8억 천131만 원으로 역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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