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 13개월 만에 20만 명대 회복

취업자 증가 폭 13개월 만에 20만 명대 회복

2019.03.13.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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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3개월 만에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고용상황이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 등에 힘입어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증가 폭이 20만 명대를 회복했다는 것이 왜 의미를 가지는 건가요?

[기자]
그동안 고용 부진이 너무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 같은 달보다 얼마나 늘었나를 보는 건데요.

지난달에는 26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 33만 4천 명 증가한 이후에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5천 명, 8월에는 3천 명으로 떨어지며 당시 고용 참사라는 평가가 나왔고, 올해 1월에도 불과 만 9천 명 증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오랜만에 회복된 수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느 부분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는지도 중요할 것 같은데 정부가 추진한 공공 일자리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취업자 수 증가에 공공 일자리 확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3만 7천 명, 12.9%나 증가했습니다.

보건·복지 분야는 공공 일자리가 특히 많이 투입된 분야입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 7천 명, 11.8% 늘면서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고요.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도 천 명 증가하면서 20개월 동안 감소하던 것이 증가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앵커]
공공 일자리가 취업자 증가를 이끈 셈이군요.

그럼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죠?

[기자]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5만 천 명 감소한 걸 보면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열한 달 연속 감소하고 있고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의 취업자 수도 3천 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또 공공 일자리 확충이 60살 이상 노인 취업자를 주로 증가시킨 측면도 있습니다.

60살 이상 노인 취업자는 39만 7천 명 늘었지만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 명 안팎씩 줄었습니다.

또, 15살에서 29살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p 상승한 24.4%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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