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만9천 명 증가...실업자는 19년 만에 최다

1월 취업자 만9천 명 증가...실업자는 19년 만에 최다

2019.02.13.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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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취업자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만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업자는 120만 명을 넘어 1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23만 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만 9천 명 증가했습니다.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에 비하면 소폭이지만 증가세는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8월에 3천 명에 그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10년 1월에 만 명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취업자 증가 폭인 15만 명에는 12% 수준에 불과합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33만 4천 명으로 컸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만 4천 명 증가한 122만 4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2000년에 123만 2천 명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실업률은 4.5%로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p 올랐습니다.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층의 실업률은 8.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p 증가했고, 취업 준비생 등도 합한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은 23.2%로 1.4%p 상승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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