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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엔엑스씨) 대표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구에게 팔릴지 게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어제부터 김 대표가 가지고 있는 지분 전부를 매물로 내놨다고 알려졌는데, 아직 공식 확인은 안 되고 있군요?
[기자]
어제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부인 등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주회사인 NXC의 경우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 주주이고, 일본 넥슨이 한국의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진 지배구조인데요.
업계에서 전체 매각 추정가가 무려 10조 원대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인터넷 게임 업계 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볼 수 있습니다.
매각설에 대해 NXC 측은 어제부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이르면 오늘 중 입장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사실상 매각 계획은 있다는 뜻으로는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 대표가 왜 갑자기 모두 지분을 팔기로 했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기자]
NXC 측을 통해 공식적인 구체적 사유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이른바 '공짜 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경영에 대한 피로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무죄판결을 받기까지 2년 동안 검찰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난해 4월엔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 등 유료 상품 판매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넥슨에 업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게임 개발이 더뎌지며 개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다른 매각 추진의 이유로는 '셧다운제' 등 국내 규제 환경도 거론되는데요.
NXC 측은 정부의 과도한 게임 규제 때문일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선 몇 년 전부터 김 대표가 한국 게임시장 정체로 경영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국내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군요?
[기자]
아무래도 김 대표와 넥슨이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넥슨은 지난 1996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 등 온라인 게임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국내 최대 게임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김 대표 역시 넥슨을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게임사로 키워내며 벤처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데요.
아무래도 넥슨이 우리나라가 게임산업 종주국이 되는 데 주춧돌을 놓은 기업이기에 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매각한다면 누가 인수를 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업계에서는 넥슨과 여러 차례 사업을 같이했던 중국 텐센트가 제일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10조 원대 돈을 감당할 만한 자금력을 갖춘 회사가 없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만약 넥슨이 중국 업체에 넘어간다면 세계 게임산업 주도권이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EA, 또는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의 인수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모두 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NXC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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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엔엑스씨) 대표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구에게 팔릴지 게임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어제부터 김 대표가 가지고 있는 지분 전부를 매물로 내놨다고 알려졌는데, 아직 공식 확인은 안 되고 있군요?
[기자]
어제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부인 등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주회사인 NXC의 경우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 주주이고, 일본 넥슨이 한국의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진 지배구조인데요.
업계에서 전체 매각 추정가가 무려 10조 원대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인터넷 게임 업계 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볼 수 있습니다.
매각설에 대해 NXC 측은 어제부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이르면 오늘 중 입장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사실상 매각 계획은 있다는 뜻으로는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 대표가 왜 갑자기 모두 지분을 팔기로 했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기자]
NXC 측을 통해 공식적인 구체적 사유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이른바 '공짜 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경영에 대한 피로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무죄판결을 받기까지 2년 동안 검찰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난해 4월엔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 등 유료 상품 판매와 관련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넥슨에 업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게임 개발이 더뎌지며 개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다른 매각 추진의 이유로는 '셧다운제' 등 국내 규제 환경도 거론되는데요.
NXC 측은 정부의 과도한 게임 규제 때문일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선 몇 년 전부터 김 대표가 한국 게임시장 정체로 경영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국내 게임업계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군요?
[기자]
아무래도 김 대표와 넥슨이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넥슨은 지난 1996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 등 온라인 게임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국내 최대 게임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김 대표 역시 넥슨을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게임사로 키워내며 벤처 성공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데요.
아무래도 넥슨이 우리나라가 게임산업 종주국이 되는 데 주춧돌을 놓은 기업이기에 업계는 새해 벽두부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매각한다면 누가 인수를 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업계에서는 넥슨과 여러 차례 사업을 같이했던 중국 텐센트가 제일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10조 원대 돈을 감당할 만한 자금력을 갖춘 회사가 없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만약 넥슨이 중국 업체에 넘어간다면 세계 게임산업 주도권이 완전히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EA, 또는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형태의 인수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모두 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NXC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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