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도 거침없다'...미래 차 기술 총출동

'계단도 거침없다'...미래 차 기술 총출동

2018.11.04. 오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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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단을 오르내리는 1인 전동차부터 기분에 따라 그릴을 바꿀 수 있는 자동차까지 미래 자동차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완성차 업체 연구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미래 차들을 최아영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바퀴는 없을까?

휠체어를 보며 대학생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장애물을 극복한 미래 차로 탄생했습니다.

[최 진 / 자동차 개발 연구원 : 아직 바퀴만으로는 장애물을 극복하는 전동차가 없었고. 만약에 완성된다면 불편한 곳에 정말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는….]

비 오는 날 유리에 맺힌 빗방울로 운전자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불편함도 기술로 극복했습니다.

추가 동력 없이 와이퍼가 움직이는 힘을 이용해 공기압력으로 빗물을 제거하는 겁니다.

[정희영 / 자동차 개발 연구원 : 빗물 때문에 차선을 변경할 때 매우 위험했었고, 조수석 쪽에 맺힌 빗물을 손을 뻗어서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더라고요. 그런 점에 착안해 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게 됐습니다.]

순식간에 가면이 바뀌는 '변검술'에서 착안해 기분에 따라 그릴을 바꿀 수 있는 자동차부터, 쇼핑 뒤 트렁크에 짐 싣는 불편함을 줄인 전기차도 선보였습니다.

전기 자동차 모터의 공간을 활용해 짐을 쉽게 실어나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등장했습니다.

또 수소 전기차가 운행할 때마다 버려지는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생각한 기술도 있습니다.

연구원들이 선보인 기술은 당장 상용화되는 건 아니지만,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혁신을 앞당기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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