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전원 피해 보상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전원 피해 보상

2018.11.01.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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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피해자들이 최대 1억 5천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오늘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에 이 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조정위는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별 보상액은 낮추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최대한 포함할 수 있도록 보상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상 대상은 삼성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지난 1984년 5월 이후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모두입니다.

보상 대상 질병은 백혈병과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폐암 등 16가지 암으로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재위는 삼성전자의 사과 방식으로 대표이사가 반올림 피해자와 가족을 초청한 가운데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사과문을 낭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이행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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