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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열다가 옆 차에 찍히는 이른바 '문콕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주차 칸 최소 기준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신축되는 건물에 적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차들이 다닥다닥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선 안에 차가 들어가 있지만, 문을 열고 나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김기정 / 서울시 수서동 : 물건 싣고 내릴 때는 여기(주차 칸)에 대고는 못 하죠. 사람도 내리고 대야지. 타고서 대면 옆을 치기 때문에….]
특히, 옆 차가 주차선에 바짝 붙었을 경우, 문을 찍히기 일쑤입니다.
이른바 '문콕 사고'입니다.
이 아파트 주차 칸의 가로 폭을 재보겠습니다.
2.3m로 정부가 정한 최소 기준은 충족했지만, 차 크기에 비해선 턱없이 좁습니다.
1990년에 마련된 주차 칸 최소 기준이 소형차를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사이 소형차 대신 중·대형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0년 절반이 안 됐던 중·대형차 비율이 지난해엔 86%를 넘어섰습니다.
주차 칸은 좁은 데 차는 커지면서, '문콕'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LH 등에서 주차 칸을 자체적으로 넓히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가 27년 만에 아예 주차 칸 최소 기준을 최대 20cm 확대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김세환 / 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사무관 : 소형 승용차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국민의 주차 불편과 문콕 사고의 발생이 급증해 주차단위구획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 바뀐 기준은 신축 건물과 시설물에만 적용됩니다.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새 주차 칸 기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차에서 내리려고 문을 열다가 옆 차에 찍히는 이른바 '문콕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주차 칸 최소 기준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신축되는 건물에 적용됩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차들이 다닥다닥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선 안에 차가 들어가 있지만, 문을 열고 나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김기정 / 서울시 수서동 : 물건 싣고 내릴 때는 여기(주차 칸)에 대고는 못 하죠. 사람도 내리고 대야지. 타고서 대면 옆을 치기 때문에….]
특히, 옆 차가 주차선에 바짝 붙었을 경우, 문을 찍히기 일쑤입니다.
이른바 '문콕 사고'입니다.
이 아파트 주차 칸의 가로 폭을 재보겠습니다.
2.3m로 정부가 정한 최소 기준은 충족했지만, 차 크기에 비해선 턱없이 좁습니다.
1990년에 마련된 주차 칸 최소 기준이 소형차를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사이 소형차 대신 중·대형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0년 절반이 안 됐던 중·대형차 비율이 지난해엔 86%를 넘어섰습니다.
주차 칸은 좁은 데 차는 커지면서, '문콕'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LH 등에서 주차 칸을 자체적으로 넓히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가 27년 만에 아예 주차 칸 최소 기준을 최대 20cm 확대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김세환 / 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사무관 : 소형 승용차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국민의 주차 불편과 문콕 사고의 발생이 급증해 주차단위구획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 바뀐 기준은 신축 건물과 시설물에만 적용됩니다.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새 주차 칸 기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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