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첫 사면·복권...정주영과는 '사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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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첫 사면·복권...정주영과는 '사후화해'

2015.11.23.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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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재벌 총수들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재벌 총수에게 기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재계 총수로는 단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꼽힙니다.

이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첫 번째 사면·복권을 받은 재계 인사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 회장 등 경제인 23명을 특별 사면 복권했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은 이류, 관료는 삼류, 정치는 사류"라고 정부를 일갈한 뒤 문민정부에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도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1992년 대선 당시 통일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김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대선 패배 직후인 1993년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시 재계에서는 보복수사라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듬해 정 명예회장은 사면 복권됐지만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2001년 정 명예회장이 타계하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사후 화해를 했습니다.

YTN 김용섭[yos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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