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남성 청년 체감 실업률 27.9%"...정부 통계의 세 배

"대졸 남성 청년 체감 실업률 27.9%"...정부 통계의 세 배

2015.10.25.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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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우리나라 남성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이 28%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 실업률 통계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8월 말 서울 시내 대학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린 취업설명회.

천 명 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계단과 무대 앞까지 가득 메웠습니다.

[장수은, 대학생]
"많은 기업에 대한 정보, 어떤 식으로 채용이 진행될지 많이 걱정돼서, 이런 거 많이 와보라고 해서 왔어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정부가 발표한 29살 이하 청년층 실업률은 9.7%.

하지만 같은 기간 4년제 대졸 이상 남성의 체감 실업률은 세 배 가까이 높은 27.9%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체감 실업률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활동을 중단한 사람까지 실업자에 포함시킨 수치입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은 취업 절벽으로까지 표현되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숙박·음식점이나 이런 곳에서 물론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을 수는 없겠죠. 그쪽에서 알바(아르바이트) 자리가 많이 늘어서 그런 것 아니냐 질문하시는데 그게 전부 알바(아르바이트) 자리라고 볼 수는 없고…"

올해 8월까지 청년층 평균 체감 실업률은 22.4%였고 전문대를 졸업한 여성의 체감 실업률은 17%로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여성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가 아니라 비정규직 등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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