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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은 최근 자식들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른바 지시서와 육성을 통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그룹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상법상 주식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말이 곧 법이 되는 이른바 황제 경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지난 달 27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 이사 6명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손가락으로 해임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다음 날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의 대표이사로서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을 해임시키며 아버지에 대해 전면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신격호 회장은 어떻게 이른바 손가락 경영을 할 수 있었을 까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저는 70년 간 롯데 그룹을 키워왔습니다.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전체 그룹 주식의 0.05%를 갖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일가를 모두 합쳐도 2.41%로 3%를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격호 회장 일가는 400개가 넘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80개의 계열사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국 롯데의 우두머리 회사는 호텔 롯데이고 호텔 롯데의 대주주가 일본롯데 홀딩스이고 여기에 대주주가 광윤사인데 광윤사의 대표가 신격호 회장입니다.
결국 신격호 회장은 이렇게 순환출자 고리로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었던 겁니다.
[박성호, YTN 경제전문기자]
"일본계 주주입니다. 그중에 L가 붙은 게 73%를 차지합니다. 홀딩스가 19%로 대주주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명칭이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일본 주식회사 L. 제6 투자회사, 제5 투자회사. 이렇게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호텔롯데만 따지면 1번부터 다 들어가 있는데, 3번만 제외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윤사라는 곳도 L투자 회사의 한 곳입니다. 일본주식회사L 그리고 광윤사와 L투자회사는 성격이 다른 곳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똑같은 펀드형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롯데의 대주주가 일본롯데홀딩스가 아니고 L 투자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분을 갖고 있는 L1 투자회사 부터 L12 투자회사가 호텔 롯데의 지분 72.65%를 쪼개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L 투자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호텔롯데 72.65% 부산롯데호텔 53.38% 롯데로지스틱스 45.34% 롯데 알미늄 34.92%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L 투자회사는 현재 호텔 롯데 뿐아니라 다른 롯데 그룹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L 투자회사는 누가 소유하고 있을까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 기업입니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우리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매출이 95% 한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했지만, 최대 주주는 일본 기업들입니다.
특히 일본에 있는 L 투자회사가 실질적인 대주주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달 31일 자로 L 투자회사 10 곳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 투자회사는 이전까지 대표이사를 신격호 총괄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나눠 갖고 있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회장을 등에 업고 경영권 쿠테타를 시도하자, 향후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호텔 롯데의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L 투자회사 10곳의 대표이사가 된 겁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달 15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 그룹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롯데그룹의 지분구조를제대로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상법상 주식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말이 곧 법이 되는 이른바 황제 경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지난 달 27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 이사 6명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손가락으로 해임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다음 날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의 대표이사로서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을 해임시키며 아버지에 대해 전면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신격호 회장은 어떻게 이른바 손가락 경영을 할 수 있었을 까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저는 70년 간 롯데 그룹을 키워왔습니다. 저는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전체 그룹 주식의 0.05%를 갖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일가를 모두 합쳐도 2.41%로 3%를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격호 회장 일가는 400개가 넘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80개의 계열사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국 롯데의 우두머리 회사는 호텔 롯데이고 호텔 롯데의 대주주가 일본롯데 홀딩스이고 여기에 대주주가 광윤사인데 광윤사의 대표가 신격호 회장입니다.
결국 신격호 회장은 이렇게 순환출자 고리로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었던 겁니다.
[박성호, YTN 경제전문기자]
"일본계 주주입니다. 그중에 L가 붙은 게 73%를 차지합니다. 홀딩스가 19%로 대주주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명칭이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일본 주식회사 L. 제6 투자회사, 제5 투자회사. 이렇게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호텔롯데만 따지면 1번부터 다 들어가 있는데, 3번만 제외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윤사라는 곳도 L투자 회사의 한 곳입니다. 일본주식회사L 그리고 광윤사와 L투자회사는 성격이 다른 곳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똑같은 펀드형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롯데의 대주주가 일본롯데홀딩스가 아니고 L 투자회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분을 갖고 있는 L1 투자회사 부터 L12 투자회사가 호텔 롯데의 지분 72.65%를 쪼개서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L 투자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호텔롯데 72.65% 부산롯데호텔 53.38% 롯데로지스틱스 45.34% 롯데 알미늄 34.92%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L 투자회사는 현재 호텔 롯데 뿐아니라 다른 롯데 그룹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L 투자회사는 누가 소유하고 있을까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 기업입니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우리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매출이 95% 한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했지만, 최대 주주는 일본 기업들입니다.
특히 일본에 있는 L 투자회사가 실질적인 대주주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달 31일 자로 L 투자회사 10 곳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 투자회사는 이전까지 대표이사를 신격호 총괄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나눠 갖고 있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회장을 등에 업고 경영권 쿠테타를 시도하자, 향후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호텔 롯데의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L 투자회사 10곳의 대표이사가 된 겁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달 15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 그룹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롯데그룹의 지분구조를제대로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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