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서 1,000만 원 이상 비싸다?

현대차, 국내서 1,000만 원 이상 비싸다?

2014.11.11.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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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들이 왜 우리나라에서 파는 자동차와 수출되는 자동차의 강판이나 안전장치 같은 게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

그런데 외국은 더 싸게 판다.

이런 것에 대해서 불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역수입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최근에 가장 유행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호갱이죠, 호갱.

호구라는 좋은 뜻은 아니지만 호구 플러스 고객 해서 호갱으로.

소비자를 얕보는 기업들의 행태를 지적하기 위한 단어인데.

똑같은 제품을 사면서 왜 해외에서 더 쌀까, 이런 점에서 의아스러운 게 있어요.

그래서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자동차 회사.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기술력이 발달했다고 알려진 현대차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공부를 하셨죠.

지금은 그래도 나아졌지만.

[인터뷰]

우연히 제네시스 나왔는데 제가 09년에 가서 그야말로 저걸 샀더니 딜러가 얘기할 때 한국보다 1000만 원, 1500만 원 싸다.

또 옵션도 풀옵션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당시에 왜 그랬는지 상당히 의아했는데, 지금 보면 소위 말해서 국내에는 소비자들한테 애국심에 호소를 해서 비싸게 파는 것 같고, 같은 제품이라도 말이죠.

그래서 중간의 유통구조 어떤 마진이라든가 이 문제에 값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픽을 좀더 봤으면 좋았을 텐데.

현대 제네시스가 3800CC.

미국에서는 배기량이 크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5510만 원, 그런데 미국에서는 4153만 원.

그러니까 1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미국에서 파는 것에는 관세가 붙지 않을까요?

현지에서 생산하나요?

[인터뷰]

그런데 저런 것도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 수출했는데 생산한 것을 구입을 해서 1년을 거주하게 되면 관세를 없게 되죠.

그래서 그 차대 넘버를 K로 시작하는 것은 그와 같은 요건에 맞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한다고 보면 사실은 이른바 요즘에 얘기하는 직구라고 얘기하잖아요.

직접 구매하는 그와 같은 똑똑한 소비자들의 판단이 더 현명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사서 배를 타고 선적하는데 배송료가 한 500만 원 든다고 하더라고요.

1300만 원의 차이가 있으니까 그래도 한 800만 원의 차이가 있고, 미국은 현대자동차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는 옵션이 많고, 미국은 소위 말해서 깡통차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난다.

뭐 이런 얘기도 있기는 있습니다.

[인터뷰]

앵커님, 지금 여기서 문제는 뭐냐하면 자꾸 미국 예를 보여주시는 건데요.

지금 미국에서 비싼 것 뭐가 있어요?

모든 제품들, 한국제품, 일본제품 전부 미국에서 싸요.

우리는 왜 다른 나라는 얘기를 안 해요?

삼성의 핸드폰도 터키에서 더 비싸요.

제가 터키 갈 때마다 친구들, 친척들이 삼성 휴대전화 가져고 오라고 해요.

더군다나 외삼촌이 차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현대차.

왜냐하면 터키에서 비싸요.

지금 이건 미국의 특수성이에요.

미국은 경제력이 초강대국이고, 3억의 인구로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인데 거기서 지금 치열한 경쟁인데 그 경쟁속에서도 현대가 지금 그 가격을 좀 낮추면서 거기서 지금 경쟁하고 있어요.

둘째는 지금 제가 한국에 왔을 때 11, 12년 전이었는데 그때 외제차 비율은 국내 시장에서 3, 4%였는데 지금 14% 넘어갔어요.

문제는 여기서도 독과점 매일매일 없어지는 건데 유통성이 중요해요.

시장에서 유통성이 있으면 여기서도 떨어질 거예요, 가격이.

[앵커]

정리하자면 다른 외국에서 팔리는 한국 제품은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더 비싸고 더 알아주는 제품들도 많다.

다만 미국은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사실은 벤츠가 됐던 BMW가 됐던 좀더 싸게 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정을 받아야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때문에.

알파고 기자의 얘기가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죠.

왜냐하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데 똑같은 차라도 아까 강판 얘기도 했지만 그러니까 외국에서 살면서 그 차를 가지고 와서 우리 유학생들이나 그 차를 타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이건 미국에서 내가 직접 타고 가지고 온 차야.

그 차에 타고 뭔가가 옵션이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좋게 되어 있고, 안전벨트나 작은 것에서부터 차의 강판 구조, 그런 것에서 차이가 나고 중요한 건 차도 그렇지만 너무 그렇다고 해서 미국시장에서 한국에 파는 제품이 떨어진다면 우리를 진짜 호갱으로 아는 것 아니겠어요?

삼성 TV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에서는 160만 원 대인데 미국에서는 66만 원에 판매를 하고 있어요.

[앵커]

그건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싸게 파는 기간에.

[인터뷰]

그렇죠,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들어가보면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연말 시즌까지 그렇게 파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거 뭐야 우리는 그동안 세금 내고 뭐해서 결국 미국사람들 좋게 만드는 건 아닌가.

그렇게 상대적 차별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죠.

[앵커]

유통구조의 문제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양판점들 이런 데서.

[인터뷰]

세금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유통마진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에서 파는 자동차가 한국에서 가는 게 아니고,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서 파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우리가 또 그거에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내 대기업은 우리나라 국민이 다 먹여살린다고 보면 되죠,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거금을 들여가지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다 먹여살리고 있는 것이고 차 같은 경우도 지금 국내차생산업체가 아주 다양하게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격 경쟁이 되지도 않고, 사실상 독과점 구조이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 차를 살 때 새 차를 사면 적어도 10년 이상 탄다든지 우리 국민 대다수가.

그리고 주로 중고차를 많이 사고 이용한다든지 그런 걸로도 좀 반발을 좀 해야 우리를 호갱으로 보지 않지 않을까.

[인터뷰]

우리가 흥분해야 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해서 수익을 올려가지고 현대차 같은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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