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해외 은닉재산 적발

전두환 일가 해외 은닉재산 적발

2013.10.07.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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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 일가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은 전 씨 일가가 이른바 조세회피처에 유령 계좌를 만들고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전두환 씨 일가가 해외 재산 도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전 씨 일가가 이른바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 계좌를 만들어놓고 수입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검찰에 이미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 대안언론인 뉴스 타파가 지난 5월 전 씨 일가의 조세회피처 계좌 보유 사실을 보도한 지 석달 만입니다.

이에따라 추징금 자진 납부와 상관없이 전 씨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전 씨 일가를 포함해 조세 회피처 유령 계좌를 통해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해온 40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무려 1조 원이 넘는 돈이 해외 유령 계좌를 통해 거래됐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몰래 빼돌려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수출입 대금을 부풀린 뒤에 차익을 유령 회사 계좌로 몰래 받거나, 유령회사에게 중간 수수료를 주는 것처럼 속이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관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40개 업체 가운데 우선 5개 업체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나머지 35개 업체에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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