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적신호'...경제지표 10개 중 9개 하강 국면

경기 '적신호'...경제지표 10개 중 9개 하강 국면

2010.12.13.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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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순환시계 10대 지표 가운데 기업경기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등 7개 지수는 둔화를, 서비스생산과 건설기성 등 2개 지수는 하강 국면을 나타냈습니다.

상승 국면에 있는 지표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유일했습니다.

경기순환시계란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승과 둔화, 하강, 회복 등 4개 경기순환 국면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통계청이 매달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경기를 미리 알려주는 경기선행종합지수도 지난 10월 6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10월 선행지수를 10대 세부 항목별로 보면 종합주가지수를 뺀 나머지 9개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10개 지표 가운데 9개 지표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금융 위기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던 재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나 부동산시장 침체가 내수 활성화에 제한적 요인이 되고 있어 당분간 성장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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