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침묵 속, 간헐적인 야유를 보냈는데요.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할 말이 있으면 하시라며 잠시 연설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이 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시작 전부터 여야 분위기는 확연히 갈렸습니다.
이곳 로텐더홀에서 사전 규탄 대회를 열던 국민의힘이 국회에 막 도착한 이 대통령을 향해, '쌈짓돈 예산을 규탄한다', '재판취소를 위한 사법부 겁박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쏟아낸 건데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했고,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하며 연단으로 향했습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에 앞서, 입구 쪽에 가장 가까이 있던 정청래 의원과 먼저 악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자리에 앉아 이른바 침묵 시위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30차례 가까운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와중에도 줄곧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몇 차례 야유를 보냈습니다.
특히 국채 상황을 짚는 부분에선 국민의힘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이 나왔고, 이 대통령이 돌연 연설을 멈추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하실 말이 있으면 하시라'며 발언을 넘긴 건데, 국민의힘에선 예산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재판을 재개하라'는 말이 돌아왔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자꾸 얘기 중 방해를 한다'고 말한 뒤 다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30여 분에 걸친 연설이 끝나자 민주당은 기립 박수를 쳤지만, 국민의힘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조경태 의원만이 본회의장에 남아 이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진행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예산 정국이 막을 올리는데요.
주요 쟁점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미래대응기금입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늘어날 거로 예상되는 세수를 핵심 재원으로 삼아, 162조 원 규모로 예산안에 반영됐는데요.
청년과 성장동력 등 4대 분야와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투입할 예산을 제외하고, 104조 원가량은 여유 자금으로 쌓아둬 미래에 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여유 자금을 전액 국채 발행 축소에 활용해 국가 채무 부담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며 대규모 예산 조정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 직후 낸 공식 논평에서도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 파괴 선언문'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회 예결위원장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오늘 아침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 뚜렷한 논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게으르다는 비판까지 내놨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법정시한까지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거라며, 다수의 힘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샅바 싸움이 예고된 이번 달,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할 방침인 만큼, 여야 대치 국면은 갈수록 가팔라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침묵 속, 간헐적인 야유를 보냈는데요.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할 말이 있으면 하시라며 잠시 연설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이 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여야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시작 전부터 여야 분위기는 확연히 갈렸습니다.
이곳 로텐더홀에서 사전 규탄 대회를 열던 국민의힘이 국회에 막 도착한 이 대통령을 향해, '쌈짓돈 예산을 규탄한다', '재판취소를 위한 사법부 겁박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쏟아낸 건데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했고,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하며 연단으로 향했습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에 앞서, 입구 쪽에 가장 가까이 있던 정청래 의원과 먼저 악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자리에 앉아 이른바 침묵 시위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30차례 가까운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와중에도 줄곧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몇 차례 야유를 보냈습니다.
특히 국채 상황을 짚는 부분에선 국민의힘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이 나왔고, 이 대통령이 돌연 연설을 멈추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하실 말이 있으면 하시라'며 발언을 넘긴 건데, 국민의힘에선 예산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재판을 재개하라'는 말이 돌아왔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자꾸 얘기 중 방해를 한다'고 말한 뒤 다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30여 분에 걸친 연설이 끝나자 민주당은 기립 박수를 쳤지만, 국민의힘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고, 조경태 의원만이 본회의장에 남아 이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진행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예산 정국이 막을 올리는데요.
주요 쟁점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미래대응기금입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늘어날 거로 예상되는 세수를 핵심 재원으로 삼아, 162조 원 규모로 예산안에 반영됐는데요.
청년과 성장동력 등 4대 분야와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투입할 예산을 제외하고, 104조 원가량은 여유 자금으로 쌓아둬 미래에 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여유 자금을 전액 국채 발행 축소에 활용해 국가 채무 부담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며 대규모 예산 조정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시정연설 직후 낸 공식 논평에서도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 파괴 선언문'이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회 예결위원장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오늘 아침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고 있다, 뚜렷한 논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게으르다는 비판까지 내놨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법정시한까지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거라며, 다수의 힘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샅바 싸움이 예고된 이번 달,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할 방침인 만큼, 여야 대치 국면은 갈수록 가팔라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