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돼지' 발언에..."자백하나" vs "감히 훈계"

이 대통령 '돼지' 발언에..."자백하나" vs "감히 훈계"

2026.11.0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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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순방이 너무 잦다는 야권 지적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직접 반박에 나선 데 이어 정부 부처와 여당까지 일제히 엄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애초 외교가 제대로 풀리면 국민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겠느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달 29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장이었습니다.

대통령 부부 순방이 너무 잦다는 야당 지적에,

[김 승 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 거의 6일 중에 하루는 외국에 있었던 겁니다. 민생은 무너지는데 참 대통령께선 해외 순방에, 주말엔 황제골프에, 저녁에 SNS에….]

이 대통령이 직접, 코피 터지는 일정도 누구에겐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는 것 아니겠냐, 야당을 저격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전면 반박한 데 이어,

정부 부처들도 일제히, 일부 친교·문화 장면만 부각해 순방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민주당은 세금으로 국격을 깎아 먹던 윤석열 시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상전벽해라며, 야당에 훼방이나 말라, 일침을 놨습니다.

[이 용 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외교 망신 정당이 감히 정상외교를 훈계합니까. 자신들이 대한민국 외교를 얼마나 우습게 만들었는지 까맣게 잊은 행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본질은 순방이 아니라, 참담하기 그지없는 외교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직전 여당 대표와 여당 국방위원장마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애먹고,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기 싸움을 벌이면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엔 한마디 못하는 게 현주소라는 겁니다.

대통령이 링거를 맞고 코피를 흘리는 건 밤새 잠을 안 자고 SNS에 몰두하고 골프를 너무 열심히 쳐서가 아니냐,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최 보 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집권하니 링거 투혼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의 논리대로 그때 민주당의 눈이 돼지의 눈이었음을 인정하십시오.]

대통령 순방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면서 다가온 예산 정국 정상외교가 또 하나의 불씨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김유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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