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방중 숨은 목적 있어...북미대화 의중 전달 가능성"

국정원 "김정은 방중 숨은 목적 있어...북미대화 의중 전달 가능성"

2026.10.29.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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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둥에서 북미대화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수 있다는 국가정보원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미 간 대화 조건 입장 차는 여전하지만 다음 달 APEC 전후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일치기 방중엔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기념과 북중 경제 협력 외에 숨은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군부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지 않았고 경제 담당 간부들도 소규모로 추렸지만, 외교 라인은 총출동했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외무상인 최선희, 당 국제 비서인 김성남 등 외교 간부들 위주로 방문단이 구성되었다는 거고요. 중국도 왕이 외교부장 등 외교 라인이 주로 참석했다는 겁니다.]

결정적 증거로는 중국이 김 위원장 영접 인사를 '경제 총괄' 리창 총리에서 '외교 전략가' 왕후닝 정협 주석으로 교체했단 점을 꼽았습니다.

북한에선 대미 협상을 주도하던 최선희 외무상이 방중 내내 활발히 활동했다며, 결국 북미대화가 숨은 목적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북미 대화 관련해서 북한의 의중을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과 시진핑 방북 시 관련 논의가 있었을 거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정원은 다만, 중국이 북한 입장을 미국에 부드럽게 전달하는 정도 외에, 양국 대화를 적극적으로 중재하려 하진 않는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실제 북미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 북미는 대화 조건에 대한 입장 차로 아직 접점에 이르진 못했으나 APEC 전후로 국면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수치는 양호하고, 정치 체제는 '이너서클'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딸 주애는 군 지도자 서사를 쌓으며 후계 구도를 굳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 : 군사 부분 활동이 60%에 달하고 핵·미사일 분야에서는 실무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을 문제 삼아 일부 정보를 제한하고는 있다면서도 자체 정찰로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최근 진성준 국방위원장 등의 비자 발급을 보류한 데 대해선 정책상 입국 절차가 까다로울 뿐 한미 균열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백지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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