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오세훈-장동혁...이준석은 한동훈 저격?

손 맞잡은 오세훈-장동혁...이준석은 한동훈 저격?

2026.10.26.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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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사회생 이후 보수 야권 권력구도에 지각변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통합'을 띄운 오 시장이 잇단 식사 정치로 당내 세력 확장에 나섰지만, 보수 잠룡들과의 관계 설정엔 복잡한 셈법이 교차하는 양상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먼저 자리를 잡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웃으며 다가갑니다.

장 대표도 환한 얼굴로 손을 맞잡으며 화답합니다.

헌화를 마친 뒤에도 오 시장은 장 대표가 본인 항소심 무죄 판결 관련 '상고 포기' 촉구 메시지를 내준 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장 대표는 아침 최고위에서도 오 시장 재판을 두고 이런 게 '조작 기소'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특검이 정권의 기소 자판기 노릇하다가 법원의 철퇴를 맞은 겁니다. 특검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법원 상고 즉각 포기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당시 노선 투쟁으로 치열하게 각을 세웠던 두 사람이지만,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오 시장과, '최장수 대표'로 등극한 장 대표가 나란히 여유를 되찾으면서 서로를 향한 태도가 부쩍 부드러워졌다는 게 당 안팎 시선입니다.

당장 총선도, 전당대회도 아직 시일이 넉넉한 만큼 양측은 굳이 서로를 자극하기보단 공조에 무게를 싣는 분위깁니다.

나아가 오 시장은 '식사 정치'를 띄우며 세력 확장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항소심 선고 당시 법정을 찾아준 의원들과 연이틀 만찬 자리를 가지는 건데,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강조한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되는데, 그러나 이 의원은 연일 한동훈 의원을 저격하며 연대에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본인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서 안에다 수류탄 까 넣은 사람은, 이 사람은 한 손 정도는 들고 서 있어야죠. 뒤에서 공작하고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친한동훈계는 이 의원에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오 시장에겐 '손을 놓은 적이 없다'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띄운 '통합' 아래 보수 잠룡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흘러가는 양상인데, 국감 종료와 함께 차기 주도권 싸움이 한층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백지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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