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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앞서 강정규 베이징 특파원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중국 방문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거든요. 시진핑 주석과 만남이 약속돼 있던 것도 아니고 왜 갑자기 이렇게 중국을 찾았을까.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지난 주말이었죠. 그제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여기서 궁금해지는 게 뭐냐 하면 이게 정상 방문이라고 하는 것은 한쪽이 초청을 하든지 아니면 서로 간에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을 초정한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이 중국 측에 내가 한번 가고 싶다라고 말한 것인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서는 확인이 안 되니까요. 다만 깜짝 방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왕후닝 주석이 7월에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었거든요. 거기서 그게 합의됐을까, 벌써 석 달 전인데? 그렇다면 벌써 얘기가 다 나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북한 측 보도 내용을 보면 김정은이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신압록강대교도 개통이 됐고 또 본인의 사망설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 APEC을 앞두고 있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고 김정은이 요청을 했고, 중국에서는 리창 총리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서 왕후닝 주석이 갔는데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 북중 관계에 대한 내 진심을 전달하고 이것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면 좋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첫 번째 목적은 김정은이 작년 9월 방중을 계기로 물꼬가 트였던 북중관계의 발전을 좀 더 공고히 하고 한 단계 뛰어넘게 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우리가 국가 고위급끼리 만남을 가진다고 하면 늘 격을 따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열 4위와 만났다는 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기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은 이례적이기는 한 것 같아요.
[문성묵]
이례적이죠. 그동안 2018년, 2019년 네 번 시진핑 주석과 만났고요. 그리고 작년에 김정은이 베이징에 갔었고 시 주석이 지난 6월달에 왔었고. 그렇게 해서 만남이 오갔는데 그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늘 시 주석을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 만나지 않은 것은 사실 파격 행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후닝 주석이 정협 주석이죠, 정치협상회의. 다시 말하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함께 정협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3위가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고 4위가 이번에 왕후닝인데 아까 왕후닝 말씀드렸듯이 이미 평양에 7월에 갔고 김정은과 함께 원산 갈마지구도 갔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익숙한 인물입니다, 서로 소통도 됐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마 만나지 않았을까 싶고, 실제 굉장히 따뜻하게 시 주석을 대신해서 시 주석에 안부도 전하고 또 실제 모든 과정을 동행한 모습을 보면 나름 김정은 입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단둥을 방문해서 정말 피로 맞앤 관계를 재확인하고 특히 중국에 감사하고, 이 감사한 마음을 친선우의를 영원히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뜻만 서로 전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인해서 중국으로부터 인정받고 뭔가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한 수단도 상당히 관심인데 그동안에는 중국에 갈 때 본인의 전용열차를 많이 이용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신압록강대교를 지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개통한 지 얼마 안 된 이 다리를 통해서 건너간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문성묵]
그럼요. 제가 생각할 때는 열차로 신의주까지는 이동한 것 같아요, 본인의 전용열차로. 그리고 신의주에서 바꿔 타고 지금 마이바흐입니까? 저 독일차 벤츠를 타고 지금 건넜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개통식할 때 양쪽에서 최고위급이 안 갔거든요. 그래서 본인도 아마 상당히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 대교 한가운데 중앙선을 타고 멋진 모습으로 뽐내고 건너왔어요. 그러니까 동선상 지금 구압록강철교는 기초로만 다녔지만 자동차로는 다니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동선상 신압록강대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로 이동을 해야 하고, 자동차로 이동해서 단둥까지 와서 소위 말하는 항미원조기념관, 탑에 헌화를 하고 자동차공장으로 이동을 하고 그렇게 전반적인 동선을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방중에 앞서서 사실 SNS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이 상당히 파다한 상황이었고 이번 방중과 관련해서 김 위원장이 방문 동선, 활동 모습 이런 게 상당히 상세히 공개됐거든요. 그러니까 나 아직 건재하다, 이런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을까요?
[문성묵]
그럼요. 나는 건재하고 건강하고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을 북한 내부에서는 이미 보여줬고 노동신문이라든지 각종 대외매체를 통해서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신압록강대교를 차량으로 건너고 중간에 내려서 여러 가지로 움직이는 장면들, 헌화하는 장면, 기념관을 돌아보는 장면,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나는 건재하고 리더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것을 내외에, 특히 중국에 명확하게 왕후닝 앞에서 그걸 보여주는 그런 제스처도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북중관계가 좀 더 강화되면 우리가 여러 가지 접근할 수 있는 위치가 줄어들 여지도 있고 그리고 또 대북제재도 좀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북한이 UN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해요. 지난달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을 남한의 자작극이다.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것을 다시 한 번 UN에도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문성묵]
그러니까 우리 측도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도발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그런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사과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거기에 맞대응해서 그렇게 보낸 것 같아요. 북한은 김여정 담화를 통해서도 얘기했지만 자기들은 정상적인 것이고 거기에 토를 달아서 이거 국경선 요새화 다 되면 오히려 더 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지고 더 안정이 되는 거야. 좋은 일이야. 그런데 왜 그렇게 남한 군부가 총질을 하고 확성기 방송을 하고 이런 식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거야, 이런 식으로 적반하장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북한이 그렇게 서한을 보낸다고 해서 북한의 입장을 믿고 지지하고 두둔할 나라은 몇 개 손꼽을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저렇게 단둥을 방문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이 돼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저렇게 방문해서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이런 분석들도 하는데 항미원조가 뭡니까? 멸국 미국과 중공군이 싸운 거 아닙니까, 북한과 함께. 그러니까 결국 중국과 가까이 하는, 다시 말하면 혈맹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것은 반미, 반서방, 대남 적대정책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그러면서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 이건 상당히 물음표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신압록강대교를 개방했다. 그러면 중국이 UN 안보리 제재를 다 무시하고 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북한과 교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밑에서 북한과 거래를 하는 것. 이런 건 할 수 있겠죠, 우회적인 거래는 할 수 있겠지만 보란듯이 그걸 위반해 가면서 대규모로, 예를 들어서 UN안보리가 지금 규제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북한의 석탄, 철광석, 각종 인가공품, 수산물 이런 것들을 다 막고 있거든요. 금년 전반기에 무역이 작년보다 20% 늘어났다고 하지만 실제 금액은 얼마 되지 않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제재 때문에 많은 교역을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정말 북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상황이 북중이 가까워지는 것이 과연 한반도 안보에 순기능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주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화면으로 함께 보고 계십니다마는 이게 김포 애기봉에서 촬영한 영상인데 북한 쪽에서 지금 자주포 2대를 노출 배치했고요. 저희가 이렇게 줌인을 하면 북한군의 얼굴이 식별될 수 있을 만큼의 아주 가까운 거리거든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포병 전력을 노출한 것. 이것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문성묵]
결국 김여정 담화에서 이야기를 했죠. 우리는 말로만 하지 않는다. 모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하는 것을 실제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북한의 포병전술은 저렇게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우리 때리라 하는 것이나 다름없잖아요. 기본적으로 지하에 숨어 있다가 포사격을 할 때 얼른 나와서 쏘고 다시 숨는 것이 기본 전술인데 저렇게 의도적으로, 그것도 우리 애기봉에서 쌍안경으로. 애기봉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가는 곳 아닙니까? 거기서 다 볼 수 있는 곳에 저렇게 다 배치한 것은 김여정 말대로 우리를 건드리고 긴장을 고조시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가 갖춰져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그런 움직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이 전방에서 군사적인 압박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에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인데요. 과연 앞으로 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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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앞서 강정규 베이징 특파원도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중국 방문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거든요. 시진핑 주석과 만남이 약속돼 있던 것도 아니고 왜 갑자기 이렇게 중국을 찾았을까. 어떻게 보세요?
[문성묵]
지난 주말이었죠. 그제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여기서 궁금해지는 게 뭐냐 하면 이게 정상 방문이라고 하는 것은 한쪽이 초청을 하든지 아니면 서로 간에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을 초정한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이 중국 측에 내가 한번 가고 싶다라고 말한 것인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서는 확인이 안 되니까요. 다만 깜짝 방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왕후닝 주석이 7월에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었거든요. 거기서 그게 합의됐을까, 벌써 석 달 전인데? 그렇다면 벌써 얘기가 다 나와야 되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북한 측 보도 내용을 보면 김정은이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신압록강대교도 개통이 됐고 또 본인의 사망설도 얘기가 나오고 있고 APEC을 앞두고 있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고 김정은이 요청을 했고, 중국에서는 리창 총리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서 왕후닝 주석이 갔는데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 북중 관계에 대한 내 진심을 전달하고 이것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면 좋다,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첫 번째 목적은 김정은이 작년 9월 방중을 계기로 물꼬가 트였던 북중관계의 발전을 좀 더 공고히 하고 한 단계 뛰어넘게 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우리가 국가 고위급끼리 만남을 가진다고 하면 늘 격을 따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열 4위와 만났다는 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기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은 이례적이기는 한 것 같아요.
[문성묵]
이례적이죠. 그동안 2018년, 2019년 네 번 시진핑 주석과 만났고요. 그리고 작년에 김정은이 베이징에 갔었고 시 주석이 지난 6월달에 왔었고. 그렇게 해서 만남이 오갔는데 그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늘 시 주석을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 만나지 않은 것은 사실 파격 행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후닝 주석이 정협 주석이죠, 정치협상회의. 다시 말하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와 함께 정협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3위가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고 4위가 이번에 왕후닝인데 아까 왕후닝 말씀드렸듯이 이미 평양에 7월에 갔고 김정은과 함께 원산 갈마지구도 갔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익숙한 인물입니다, 서로 소통도 됐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마 만나지 않았을까 싶고, 실제 굉장히 따뜻하게 시 주석을 대신해서 시 주석에 안부도 전하고 또 실제 모든 과정을 동행한 모습을 보면 나름 김정은 입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단둥을 방문해서 정말 피로 맞앤 관계를 재확인하고 특히 중국에 감사하고, 이 감사한 마음을 친선우의를 영원히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뜻만 서로 전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인해서 중국으로부터 인정받고 뭔가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한 수단도 상당히 관심인데 그동안에는 중국에 갈 때 본인의 전용열차를 많이 이용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신압록강대교를 지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개통한 지 얼마 안 된 이 다리를 통해서 건너간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문성묵]
그럼요. 제가 생각할 때는 열차로 신의주까지는 이동한 것 같아요, 본인의 전용열차로. 그리고 신의주에서 바꿔 타고 지금 마이바흐입니까? 저 독일차 벤츠를 타고 지금 건넜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개통식할 때 양쪽에서 최고위급이 안 갔거든요. 그래서 본인도 아마 상당히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 대교 한가운데 중앙선을 타고 멋진 모습으로 뽐내고 건너왔어요. 그러니까 동선상 지금 구압록강철교는 기초로만 다녔지만 자동차로는 다니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동선상 신압록강대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로 이동을 해야 하고, 자동차로 이동해서 단둥까지 와서 소위 말하는 항미원조기념관, 탑에 헌화를 하고 자동차공장으로 이동을 하고 그렇게 전반적인 동선을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방중에 앞서서 사실 SNS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이 상당히 파다한 상황이었고 이번 방중과 관련해서 김 위원장이 방문 동선, 활동 모습 이런 게 상당히 상세히 공개됐거든요. 그러니까 나 아직 건재하다, 이런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을까요?
[문성묵]
그럼요. 나는 건재하고 건강하고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을 북한 내부에서는 이미 보여줬고 노동신문이라든지 각종 대외매체를 통해서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신압록강대교를 차량으로 건너고 중간에 내려서 여러 가지로 움직이는 장면들, 헌화하는 장면, 기념관을 돌아보는 장면,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나는 건재하고 리더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것을 내외에, 특히 중국에 명확하게 왕후닝 앞에서 그걸 보여주는 그런 제스처도 담겨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북중관계가 좀 더 강화되면 우리가 여러 가지 접근할 수 있는 위치가 줄어들 여지도 있고 그리고 또 대북제재도 좀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북한이 UN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해요. 지난달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을 남한의 자작극이다.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것을 다시 한 번 UN에도 얘기를 했는데 이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문성묵]
그러니까 우리 측도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도발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그런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사과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명확하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거기에 맞대응해서 그렇게 보낸 것 같아요. 북한은 김여정 담화를 통해서도 얘기했지만 자기들은 정상적인 것이고 거기에 토를 달아서 이거 국경선 요새화 다 되면 오히려 더 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지고 더 안정이 되는 거야. 좋은 일이야. 그런데 왜 그렇게 남한 군부가 총질을 하고 확성기 방송을 하고 이런 식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거야, 이런 식으로 적반하장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북한이 그렇게 서한을 보낸다고 해서 북한의 입장을 믿고 지지하고 두둔할 나라은 몇 개 손꼽을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저렇게 단둥을 방문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이 돼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저렇게 방문해서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 이런 분석들도 하는데 항미원조가 뭡니까? 멸국 미국과 중공군이 싸운 거 아닙니까, 북한과 함께. 그러니까 결국 중국과 가까이 하는, 다시 말하면 혈맹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것은 반미, 반서방, 대남 적대정책을 계속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그러면서 미국과 대화를 하겠다. 이건 상당히 물음표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신압록강대교를 개방했다. 그러면 중국이 UN 안보리 제재를 다 무시하고 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북한과 교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밑에서 북한과 거래를 하는 것. 이런 건 할 수 있겠죠, 우회적인 거래는 할 수 있겠지만 보란듯이 그걸 위반해 가면서 대규모로, 예를 들어서 UN안보리가 지금 규제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북한의 석탄, 철광석, 각종 인가공품, 수산물 이런 것들을 다 막고 있거든요. 금년 전반기에 무역이 작년보다 20% 늘어났다고 하지만 실제 금액은 얼마 되지 않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제재 때문에 많은 교역을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정말 북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상황이 북중이 가까워지는 것이 과연 한반도 안보에 순기능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주목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화면으로 함께 보고 계십니다마는 이게 김포 애기봉에서 촬영한 영상인데 북한 쪽에서 지금 자주포 2대를 노출 배치했고요. 저희가 이렇게 줌인을 하면 북한군의 얼굴이 식별될 수 있을 만큼의 아주 가까운 거리거든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포병 전력을 노출한 것. 이것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문성묵]
결국 김여정 담화에서 이야기를 했죠. 우리는 말로만 하지 않는다. 모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하는 것을 실제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북한의 포병전술은 저렇게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우리 때리라 하는 것이나 다름없잖아요. 기본적으로 지하에 숨어 있다가 포사격을 할 때 얼른 나와서 쏘고 다시 숨는 것이 기본 전술인데 저렇게 의도적으로, 그것도 우리 애기봉에서 쌍안경으로. 애기봉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가는 곳 아닙니까? 거기서 다 볼 수 있는 곳에 저렇게 다 배치한 것은 김여정 말대로 우리를 건드리고 긴장을 고조시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가 갖춰져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그런 움직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이 전방에서 군사적인 압박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에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인데요. 과연 앞으로 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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