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군 서열 1위와 휴전선 시찰 "적 도발 시 즉시 반격"

김여정, 군 서열 1위와 휴전선 시찰 "적 도발 시 즉시 반격"

2026.10.21.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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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박정천·김여정, 남부국경 요새화 현장 시찰"
리일환 노동당 비서 동행…간부들 시찰 사진 공개
'적대적 두 국가' 뒤 군사분계선 사진 공개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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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실질적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른바 남부국경선, 즉 군사분계선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적이 도발을 해오면 즉시 반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진까지 공개했죠?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1일) 박정천 국방성 고문과 김여정 노동당 부장, 리일환 노동당 비서가 인민군 총참모부 주요 지휘관들과 함께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 즉 군사분계선 일대를 둘러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인민복을 입은 리일환 비서와 밝은 색 코트를 걸친 김여정 부장, 군복을 갖춘 박정천 고문의 현지 시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뒤,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 고문은 국경 요새화 작업을 하는 장병들을 격려한 뒤, 적이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오면 절대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하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국경 요새화' 작업을 도발의 빌미로 삼고, 자신들의 '월선'을 주장하며 정세 악화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려 하는데, 이는 억지일 뿐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국경선이 어디까지인지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며, 국경선을 굳건한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신은 박 고문이 장병의 생명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주동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적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화력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고 적었습니다.

김여정 부장은 이어서, 국가 수반이 "영토주권을 행사하는 데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하며, 적대국가와의 국경선을 가장 영구적인 선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명령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장이 말한 '국가 수반'은 자신의 친오빠, 즉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추정됩니다.

백두혈통인 김여정 부장은 이틀 전 담화를 포함해, 그간 입장문 형태로 대남 비방 여론전을 주도해 왔는데요.

국경선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우리 군도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자, 군 서열 1위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가며 맞대응 수위를 끌어올린 거로 보입니다.

무력 충돌 가능성이 허세가 아니란 점을 못 박는 동시에, '국경 요새화' 작업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란 해석 역시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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