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재정 빨대' 여권 후폭풍...국감에서 재차 사과

추미애 '재정 빨대' 여권 후폭풍...국감에서 재차 사과

2026.10.19.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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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예산 '재정 빨대' 비유에…사과 표현까지 논란
"사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진정성 지적
"공식 사과 여러 방식 요청…소속 공직자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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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파장이 사과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민주당 안에선 징계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추 지사는 오늘 오후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방관들에게 다시 사과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추 지사의 사과 이후 논란이 더 커진 것 같군요?

[기자]
네,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주 국감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데 이어, 사과 표현까지 논란이 됐습니다.

추 지사는 그제(17일)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까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두고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민주당 안에서는 일부 당원과 지지자를 중심으로 추 지사 징계를 요구하는 연대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기존에 당에서 추 지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과를 요청해 왔다면서도, 당 차원의 조치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들께서 마음이 이렇게 풀리실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지도부가 고 김진석 소방위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젯밤에는 민주당 경기도당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선 추 지사의 진정성 있는 재사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징계 등 당 차원의 조치까지는 의견이 모이지 않았고,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기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설화 논란을 고리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바라니까 해준다는 식의 오만한 태도로 순직 소방관 유족과 7만 소방관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며, 도지사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결국 사과가 아닙니다.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입니다. 도민 혈세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미애 지사 본인입니다.]

[앵커]
경기도 국감에 나온 추미애 지사가 다시 한번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다고요?

[기자]
네, 추 지사는 오늘 오전 순직 소방관 영결식에 참석한 뒤, 낮 1시부터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추 지사는 업무보고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왔다며, 유가족과 소방 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경기도가 노후 소방차 교체 예산 26억여 원과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예산 1억 원을 삭감했다며, 그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종양 의원은 '사과를 하라니까 사과한다'는 추 지사의 과거 발언이 말이 되느냐며, 또 다른 망언이자 2차 가해라고 몰아붙였는데, 이에 대해 추 지사는 다시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추 지사의 표현이 적절하진 않았다면서도 소방 재정 구조를 설명하다 나온 발언이라고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경기도의 국토와 교통을 감사하는 날이라며, 이 문제가 정쟁의 소재가 돼선 안 된다고 맞섰는데요.

이 과정에서 김종양 의원과 문정복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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