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방 빨대' 발언에 국힘 맹공...민주, 대신 사과

추미애 '소방 빨대' 발언에 국힘 맹공...민주, 대신 사과

2026.10.16.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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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고 소방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도 연일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결국, 민주당이 대신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한 발언에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소방에 투입되는 지방재정 규모를 설명하던 중, '빨대', '잡아먹는다' 등의 과격한 표현을 썼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지난 13일) :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그러니까 인건비만 하더라도 27년도에 1조 1천억을 잡아먹게 되고요…]

경기도는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의 비용 부담을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대부분 지고 있는 제도 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도지사가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책임을 돌리느냐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재정을 잡아먹는 비용인 것입니까?]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은 추 지사는 소방관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지만, '빨대 발언'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추 지사 대신 사과에 나섰습니다.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 등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제도적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그저 정쟁에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지경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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