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박원순 회고 SNS 글에 "2차 가해" 비판 잇따라

李대통령 박원순 회고 SNS 글에 "2차 가해" 비판 잇따라

2026.10.12. 오전 10: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李대통령 박원순 회고 SNS 글에 "2차 가해" 비판 잇따라
ⓒ연합뉴스
AD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의 일화를 소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두고 "2차 가해"라는 취지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과거 박 전 시장과 SNS에서 폭언과 욕설 댓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일화를 소개하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해당 글을 두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취지의 비판이 불거졌다. 정의당 김나율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기리는 명백한 2차 가해에 분노가 치민다"며 지적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SNS 소통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까지 미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전 국민이 목격했다"며 "본인의 소통방식을 변호하는 데에 성폭력 피해자의 존엄을 희생시키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와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인된 사안"이라며 "박원순을 추억하는 동안 그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생각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본인이 저지를 2차 가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며 "미국 국정감사를 위해 떠나는 비행기 안이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에 정신차리라는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소환까지, 이재명은 범죄자들의 대통령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이재명 대통령 당신이 박원순과 만난 그 공관에서 성범죄가 벌어졌다. SNS로 담소를 나누었다는 그 장소에서 박원순은 청년 비서에게 음란문자와 저질사진을 보내고 성희롱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