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국 비자' 논란..."강한 유감 vs "한미동맹 균열"

정청래 '미국 비자' 논란..."강한 유감 vs "한미동맹 균열"

2026.10.09.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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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로 미국행을 준비하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비자를 받지 못해 다른 나라로 가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는데, 국민의힘은 한미관계의 이상 신호가 돌출됐다며 이재명 정부를 겨눴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 여야 의원 7명은 오는 11일부터 9박 12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을 찾아 재외공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국 직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한 명만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한글날과 주말이 낀 만큼 미국행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 의원은 SNS에 공무 출장 비자를 신청했는데 아직 심사 중이라니 불가피하게 유럽 국감을 가기로 했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고 유감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지난 1989년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에 참여한 전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과 2014년에는 미국 방문이 허용됐던 만큼, 최근 한미 간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4선 중진이자 직전 당 대표였던 정 의원의 비자 발급 보류에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직접 한미 외교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는데, 당 차원에서도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다는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한미 간의 이상 신호가 현실화한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정원장의 방미 불발에 이은 연타석 '문전박대'는 이재명 정권이 초래한 한미동맹의 치명적 파탄이라는 겁니다.

[박 충 권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정보기관 직원들뿐만 아니라 유력 정치인까지도 미국 방문이 거부되고 있는 이런 모습이 한미 관계에 이상징후 나타내고 있는 것들이 아닌가….]

정부는 여전히 한미동맹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계속되면서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우희석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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