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로 비공개' 파기 관련 주우크라이나 대사 전격 소환

정부, '포로 비공개' 파기 관련 주우크라이나 대사 전격 소환

2026.10.08.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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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비공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우크라이나 측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비공개 합의를 깨고 사과를 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외교조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는 한국대사를 소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공개 합의를 부인하고 공개 사과도 거부하자 강력 조치에 나선 겁니다.

외교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지난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한 것보다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달 24일) : 우리는 북한 전쟁 포로 두 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비공개로 합의된 사안을 사전 협의 없이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공식적인 사실 인정과 사과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외교적 오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명확한 사과를 내놓지 않자,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의 대응을 국가 위신에 관한 문제로 규정하고, 외교적 약속 불이행에 대한 상응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대사 소환은 상대국에 외교적 불만을 전달하는 강력한 메시지인 만큼, 한-우크라이나 관계는 당분간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외교적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지난 6일) : 한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를 단호하게 따져 묻고 신뢰를 훼손된 신뢰를 복구하고 하는 것과 함께 또 양국 관계를 잘 끌어나가는 여러 제반 사항을 잘 고려하기 때문에….]

외교부는 소환된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귀국하는 대로 향후 대응 방안과 대우크라이나 외교 노선을 재정비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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