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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수이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 씨가 어제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내년 개최 예정인 대형 K팝 축제 '패노메논'을 둘러싸고 특정 기획사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문화계 주요 이슈,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진영 위원장, 어제 파격적인 패션도 화제가 됐었는데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섰거든요. 어떤 문제 때문에 나온 건가요?
[하재근]
그게 내년에 패노메논이라고 민관합동으로 거대한 K팝 페스티벌을 한다는 겁니다.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시상식도 하고 그렇게 하는데, 그걸 국내 K팝 4대 기획사가 준비한다는 거예요. 하이브, SM, JYP, YG 4대 기획사가 준비를 하는데 이게 국가의 행정력이 투입되고 국가의 예산도 투입되는 행사인데 4대 기획사가 한다고 하니까 야권에서 4대 기획사 특혜 아니냐, 이 수익이 4대 기획사한테 다 돌아가는 독점하는 거 아니냐. 상표권은 JYP한테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이런 의혹이 제기되니까 거기에 대해서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너무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참고인과 증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참고인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였거든요. 증인으로 나가서 선서를 하면 위증했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는데 본인이 참고인 싫고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해서 증인으로 나온 거예요. 굉장히 답답해서 해명하러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본인의 말을 꼭 믿어달라, 이런 뜻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 사업의 이익을 4개 사가 독점해도 되는 거냐 질문을 했는데 이 사업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건데 구조상 이익이 4대 기획사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하재근]
박진영 위원장 이야기는 이 사업의 성격이 K팝 콘서트인데 이걸 관이 주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민관주도사업으로 결정했다. 4대 기획사가 되는 것이고 똑같은 액수를 투자해서 전담 법인을 만들어서 N분의 1로 결정권을 가지게 되는데 글자 그대로 콘서트를 하게 되는 거거든요. 수익 배분은 민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되지 않을까.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게 벌써부터 나온 건 아니고 내년 말쯤 한다고 하니까 그 전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면 공공이 들어가는 사업이니까 개인사업이면 공개될 일이 없지만 공공이 들어갔으니까 구체적인 게 나왔을 때 공개되지 않을까. 그때 가서 검증할 수 있을 것 같고. 사업이 끝나면 정산 과정에서도 투명하게 공유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패노메논이라는 행사를 기획한 거잖아요. 여기에 대한 상표권을 JYP가 우선적으로 본인들이 하고 이후에 정부로 넘기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야권에서는 공격을 많이 하고 있어요.
[하재근]
상표권은 공공이 들어간 사업인데 상표권을 민간 기업이 독점한다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박진영 씨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뭘 잘못한 거냐면 상표권을 국내외에서 출원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행정력이 들어가야 되는 일이고 돈도 많이 들어가야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과거부터 계속 있어 왔던 부처가 아니라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기관이고 그 안에 상표권 전담 전문가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JYP 내부에는 이런 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박진영 씨 생각에 우리가 패노메논 국내에서 발표했을 때 공공기관이 출원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사이에 해외에서 먼저 선점할 수 있다. 너무 걱정이 돼서 JYP가 회사 내에 전담기구가 있으니까 맨날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니까 우리가 효율적으로 먼저 확보해 놓고 나중에 전담기관이 생겼을 때 이걸 이관해 주려고 그렇게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한 거였는데 다만 공공의 일을 할 때는 효율성 이상으로 투명성이라든가 절차적 정당성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그건 박진영 씨도 잘못을 인정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계약서상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면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배현진 의원이 지적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하재근]
박진영 위원장은 어쨌든 우리가 무슨 이익을 얻으려고 한 게 아니라 순전히 업무의 효율성 때문에 선취득을 한 것이고 100% 다 넘길 것이고 우리 회사가 상표권 관련해서 전혀 이득을 얻는 부분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정부 예산 150억 원이 책정돼 있는 사업이니까 그러면 여기서 민관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느냐. 4대 기획사에서는 이런 콘서트를 많이 열어왔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역할을 할 테고 그러면 관에서 하는 역할은 어떤 겁니까?
[하재근]
콘서트 준비에 상당한 돈이 들어가거든요. 그 돈에는 정부 예산이 하나도 투입이 안 된다는 겁니다. 4대 기획사가 다 돈을 대서 콘서트 준비를 하는 것이고 150억 원은 어디에 쓰이느냐. 4대 기획사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 행사를 계기로 해서 엄청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관광객 유치, 이런 쪽으로만 정부 예산이 사용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게 정부가 투자하는 부분이 150억 원 정도가 책정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쨌든 K팝 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한 인기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나온 거잖아요. 성공 가능 여부를 지금 예단하기 쉽지 않겠지만 어떻게 보세요?
[하재근]
성공하면 매우 좋겠습니다.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흥행사업이잖아요. 흥행사업은 항상 보면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훨씬 높거든요. 수많은 연예인들이 흥행사업에 도전했지만 이경규 씨도 영화 했다가 실패했고 성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극히 드물게 기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박진영 씨, 이수만 씨, 양현석 씨 세 사람이거든요.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나머지는 다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패노메논도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는 있지만 성공을 실제로 시키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성공을 시키기 위해서 4대 기획사라든가 그리고 공공이 다 합심해서 전력투구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씩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하나를 다 쟁점화한다면 저렇게 국감장에 불러서 물어보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점점 더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100% 공공사업이 아니라 민간 콘서트에 가까운 사업이니까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면서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모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성공시키기 위해서 성공의 경험을 가진 4대 기획사가 모인 걸 테고요. 어제 국감장에서 박진영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정권 홍보를 위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받았는데 본인의 진정성을 알아달라. 이렇게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업이 정쟁의 소재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정치적인 문제로 비춰지기 싫어서 뭔가 위축될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도 받거든요.
[하재근]
과도하게 정치적 쟁점이 되면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우리는 이런 거 상관없이 해외에 나가서 월드투어만 해도 돈을 훨씬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어렵게 우리가 한국에서 페스티벌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되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위축될 수 있으니까 너무 과도하게 정쟁을 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 K팝 페스티벌 한다고 정부 홍보되는 거 아니냐까지 상상하는 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확실한 증거가 나온다면 비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행사를 준비하는 단계이니만큼 비판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은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성공을 시키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왜냐하면 성공이 되면 4대 기획사가 물론 이득도 보겠지만 우리나라가 이익을 보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영화계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배우 유해진 씨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이 있겠죠?
[하재근]
유해진 씨가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거든요. 유해진 씨 집 앞에서 집회를 하고, 이해가 안 됩니다. 왜 배우 집 앞에서 집회를 하는지. 집 앞에서 집회를 하고 유해진 씨가 출연한 광고회사 브랜드까지 압박한다고 하고 영화에 덕담 비슷하게 동료들이 하거든요. 덕담한 동료들한테까지 다 압박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이 정도면 사회적 폭력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유해진 씨는 너무나 압박을 많이 받아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수준까지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스케줄을 자제하고 영화제 참여도 자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들이 문제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이 정쟁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실제로 상영 문제도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구미의 한 영화관에서는 아예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하재근]
그렇다고 합니다. 암살자들 영화가 완전히 정치 이슈가 된 겁니다. 정치권이 이걸 가지고 찬반논쟁을 벌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표현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정치적으로만 과열되고 그리고 구미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보니까 그 지역에서 정서가 매우 안 좋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 영화관에서도 이 영화를 내리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논란이 해외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암살자들이 선정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걸 철회하라는 서한까지 보냈다면서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외 영화제에 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개막작 선정된 걸 철회하라고 서한을 보내니까 그쪽 입장에서는 영화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이러나,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영화제 측에서 22년 만에 한국 영화가 개막작을 선정된 거거든요.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 뭐라고 했냐면 허진호 감독은 거장이고 이번에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이 자랑스럽다. 이 영화의 예술적 성취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보고 우리가 선정한 것이다. 그리고 암살자들 영화는 역사적 결론을 낸 것도 아니고 사실을 왜곡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싱가포르영화제 측에서 이야기했는데 물론 외국인들이다 보니까 내부의 디테일한 논란 내용은 모를 수도 있고, 다만 해외에서는 디테일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치는 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문제까지 정치인들이 나서서 내려라 올려라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인가라고 국제적으로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인상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무대 인사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데 영화가 비판의 소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영화도 창작물 아니겠습니까? 창작의 자유 사이에서 제작자들이 이제는 고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영화에 대해서는 누구나 비판을 할 수 없죠.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것은 비판을 넘어서서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정치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폭력 수준으로 배우들에게 다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서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도 없는 거거든요. 중요한 것은 영화 속 표현이 표현의 자유 영역 안에 있는 것이냐 선을 넘어간 것이냐를 판단해야 되는데 그 판단을 누가 하느냐.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다룬 거잖아요. 역사연구자들이 나와서 학술적으로 토의를 하든 연구를 하든 학술적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진 이후에 그걸 공동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는 건 곤란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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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수이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 씨가 어제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내년 개최 예정인 대형 K팝 축제 '패노메논'을 둘러싸고 특정 기획사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문화계 주요 이슈,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진영 위원장, 어제 파격적인 패션도 화제가 됐었는데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섰거든요. 어떤 문제 때문에 나온 건가요?
[하재근]
그게 내년에 패노메논이라고 민관합동으로 거대한 K팝 페스티벌을 한다는 겁니다.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시상식도 하고 그렇게 하는데, 그걸 국내 K팝 4대 기획사가 준비한다는 거예요. 하이브, SM, JYP, YG 4대 기획사가 준비를 하는데 이게 국가의 행정력이 투입되고 국가의 예산도 투입되는 행사인데 4대 기획사가 한다고 하니까 야권에서 4대 기획사 특혜 아니냐, 이 수익이 4대 기획사한테 다 돌아가는 독점하는 거 아니냐. 상표권은 JYP한테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이런 의혹이 제기되니까 거기에 대해서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너무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참고인과 증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참고인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였거든요. 증인으로 나가서 선서를 하면 위증했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는데 본인이 참고인 싫고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해서 증인으로 나온 거예요. 굉장히 답답해서 해명하러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본인의 말을 꼭 믿어달라, 이런 뜻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 사업의 이익을 4개 사가 독점해도 되는 거냐 질문을 했는데 이 사업이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건데 구조상 이익이 4대 기획사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하재근]
박진영 위원장 이야기는 이 사업의 성격이 K팝 콘서트인데 이걸 관이 주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민관주도사업으로 결정했다. 4대 기획사가 되는 것이고 똑같은 액수를 투자해서 전담 법인을 만들어서 N분의 1로 결정권을 가지게 되는데 글자 그대로 콘서트를 하게 되는 거거든요. 수익 배분은 민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되지 않을까.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게 벌써부터 나온 건 아니고 내년 말쯤 한다고 하니까 그 전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면 공공이 들어가는 사업이니까 개인사업이면 공개될 일이 없지만 공공이 들어갔으니까 구체적인 게 나왔을 때 공개되지 않을까. 그때 가서 검증할 수 있을 것 같고. 사업이 끝나면 정산 과정에서도 투명하게 공유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패노메논이라는 행사를 기획한 거잖아요. 여기에 대한 상표권을 JYP가 우선적으로 본인들이 하고 이후에 정부로 넘기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야권에서는 공격을 많이 하고 있어요.
[하재근]
상표권은 공공이 들어간 사업인데 상표권을 민간 기업이 독점한다면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박진영 씨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뭘 잘못한 거냐면 상표권을 국내외에서 출원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행정력이 들어가야 되는 일이고 돈도 많이 들어가야 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과거부터 계속 있어 왔던 부처가 아니라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기관이고 그 안에 상표권 전담 전문가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JYP 내부에는 이런 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박진영 씨 생각에 우리가 패노메논 국내에서 발표했을 때 공공기관이 출원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사이에 해외에서 먼저 선점할 수 있다. 너무 걱정이 돼서 JYP가 회사 내에 전담기구가 있으니까 맨날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니까 우리가 효율적으로 먼저 확보해 놓고 나중에 전담기관이 생겼을 때 이걸 이관해 주려고 그렇게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한 거였는데 다만 공공의 일을 할 때는 효율성 이상으로 투명성이라든가 절차적 정당성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그건 박진영 씨도 잘못을 인정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이 계약서상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면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배현진 의원이 지적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하재근]
박진영 위원장은 어쨌든 우리가 무슨 이익을 얻으려고 한 게 아니라 순전히 업무의 효율성 때문에 선취득을 한 것이고 100% 다 넘길 것이고 우리 회사가 상표권 관련해서 전혀 이득을 얻는 부분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정부 예산 150억 원이 책정돼 있는 사업이니까 그러면 여기서 민관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느냐. 4대 기획사에서는 이런 콘서트를 많이 열어왔었기 때문에 실무적인 역할을 할 테고 그러면 관에서 하는 역할은 어떤 겁니까?
[하재근]
콘서트 준비에 상당한 돈이 들어가거든요. 그 돈에는 정부 예산이 하나도 투입이 안 된다는 겁니다. 4대 기획사가 다 돈을 대서 콘서트 준비를 하는 것이고 150억 원은 어디에 쓰이느냐. 4대 기획사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 행사를 계기로 해서 엄청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거든요. 그래서 관광객 유치, 이런 쪽으로만 정부 예산이 사용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게 정부가 투자하는 부분이 150억 원 정도가 책정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쨌든 K팝 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한 인기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나온 거잖아요. 성공 가능 여부를 지금 예단하기 쉽지 않겠지만 어떻게 보세요?
[하재근]
성공하면 매우 좋겠습니다.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흥행사업이잖아요. 흥행사업은 항상 보면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 가능성이 훨씬 높거든요. 수많은 연예인들이 흥행사업에 도전했지만 이경규 씨도 영화 했다가 실패했고 성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극히 드물게 기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박진영 씨, 이수만 씨, 양현석 씨 세 사람이거든요.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나머지는 다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패노메논도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는 있지만 성공을 실제로 시키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고 성공을 시키기 위해서 4대 기획사라든가 그리고 공공이 다 합심해서 전력투구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씩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하나를 다 쟁점화한다면 저렇게 국감장에 불러서 물어보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점점 더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100% 공공사업이 아니라 민간 콘서트에 가까운 사업이니까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주면서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모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성공시키기 위해서 성공의 경험을 가진 4대 기획사가 모인 걸 테고요. 어제 국감장에서 박진영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정권 홍보를 위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받았는데 본인의 진정성을 알아달라. 이렇게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업이 정쟁의 소재가 되기도 했기 때문에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정치적인 문제로 비춰지기 싫어서 뭔가 위축될 수도 있겠다, 이런 느낌도 받거든요.
[하재근]
과도하게 정치적 쟁점이 되면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해야 하나, 우리는 이런 거 상관없이 해외에 나가서 월드투어만 해도 돈을 훨씬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어렵게 우리가 한국에서 페스티벌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되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위축될 수 있으니까 너무 과도하게 정쟁을 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 K팝 페스티벌 한다고 정부 홍보되는 거 아니냐까지 상상하는 건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확실한 증거가 나온다면 비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행사를 준비하는 단계이니만큼 비판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은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성공을 시키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왜냐하면 성공이 되면 4대 기획사가 물론 이득도 보겠지만 우리나라가 이익을 보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영화계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배우 유해진 씨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는데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이 있겠죠?
[하재근]
유해진 씨가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거든요. 유해진 씨 집 앞에서 집회를 하고, 이해가 안 됩니다. 왜 배우 집 앞에서 집회를 하는지. 집 앞에서 집회를 하고 유해진 씨가 출연한 광고회사 브랜드까지 압박한다고 하고 영화에 덕담 비슷하게 동료들이 하거든요. 덕담한 동료들한테까지 다 압박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이 정도면 사회적 폭력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유해진 씨는 너무나 압박을 많이 받아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수준까지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스케줄을 자제하고 영화제 참여도 자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들이 문제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이 정쟁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실제로 상영 문제도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구미의 한 영화관에서는 아예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하재근]
그렇다고 합니다. 암살자들 영화가 완전히 정치 이슈가 된 겁니다. 정치권이 이걸 가지고 찬반논쟁을 벌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표현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정치적으로만 과열되고 그리고 구미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보니까 그 지역에서 정서가 매우 안 좋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 영화관에서도 이 영화를 내리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논란이 해외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암살자들이 선정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걸 철회하라는 서한까지 보냈다면서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외 영화제에 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개막작 선정된 걸 철회하라고 서한을 보내니까 그쪽 입장에서는 영화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이러나,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영화제 측에서 22년 만에 한국 영화가 개막작을 선정된 거거든요.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 뭐라고 했냐면 허진호 감독은 거장이고 이번에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이 자랑스럽다. 이 영화의 예술적 성취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보고 우리가 선정한 것이다. 그리고 암살자들 영화는 역사적 결론을 낸 것도 아니고 사실을 왜곡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싱가포르영화제 측에서 이야기했는데 물론 외국인들이다 보니까 내부의 디테일한 논란 내용은 모를 수도 있고, 다만 해외에서는 디테일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치는 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문제까지 정치인들이 나서서 내려라 올려라 마라, 이렇게 하는 것인가라고 국제적으로 한국에 대한 문화적 인상이 안 좋아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무대 인사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인데 영화가 비판의 소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영화도 창작물 아니겠습니까? 창작의 자유 사이에서 제작자들이 이제는 고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재근]
영화에 대해서는 누구나 비판을 할 수 없죠.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것은 비판을 넘어서서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정치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폭력 수준으로 배우들에게 다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서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도 없는 거거든요. 중요한 것은 영화 속 표현이 표현의 자유 영역 안에 있는 것이냐 선을 넘어간 것이냐를 판단해야 되는데 그 판단을 누가 하느냐. 정치인이 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다룬 거잖아요. 역사연구자들이 나와서 학술적으로 토의를 하든 연구를 하든 학술적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진 이후에 그걸 공동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지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는 건 곤란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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